▲할렐루야기도원이 매입한 민주당사 옆 12층
빌딩 ⓒ교회와신앙 제공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예장 통합측 등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할렐루야기도원(원장 김계화)이 정치 1번지 서울 여의도에 입성했다.

기도원측은 5월 16일 새천년민주당사 옆에 위치한 (주)퍼스텍의 12층짜리 사옥(토지 360평, 건물 3천14평)을 현찰 135억원에 매입하고 현재 입주사가 가장 먼저 빠져나간 10층에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중이다.

기도원측은 앞으로 다른 입주사들의 계약이 만료되는 대로 전층을 할렐루야기도원의 총회본부, 사무실, 교회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인접 빌딩의 한 관계자는 "할렐루야 기도원이 자신들에 대한 보도에 불만을 품고 방송사 등에 몰려왔던 사건은 이 일대에서는 유명하다"며 "혹시 정치 1번지에 들어와 힘 과시를 하기 위함이 아닌가"라며 기도원측의 '여의도 입성'에 달갑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할렐루야 기도원의 한 관계자는 "총회 건물을 물색하다가 마침 나온 곳이 있어서 이곳에 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할렐루야 기도원은 요즘에는 불안수, 발안수, 엿안수 등 비상식적인 안수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주간 <교회와신앙> 2003년 8월 2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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