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신대가 진웅희 목사의 편목 과정을 F학점 처리한다고 했다. 총신대는 진 목사가 대리 출석 의혹을 부인하지 않고 F학점에도 이의가 없다고 밝혔다고 했다. (미국 아틀랜타 샘터선교교회 홈페이지 갈무리)
장인으로부터 제일성도교회 담임목사직을 세습하려던 진웅희 목사가 총신대학교 편목 과정을 이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신대 총회신학원은 진 목사 편목 과정을 "전 과목 F학점 처리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진 목사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인 제일성도교회 담임목사직을 넘겨받는 데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진 목사는 편목 과정에서 대리 출석 의혹으로 비난을 받은 적 있다(관련기사:'세습' 진웅희 목사, 이번엔 편목 대리 출석 의혹 ). 진 목사와 황진수 담임목사 등을 검찰에 고발한 A 씨는 지난 4월 진 목사의 대리 출석 의혹을 제기했다. 진 목사가 지난해 8월에 한국에 체류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수업이 대리 출석으로 진행되었다고 했다. A 씨는 황 목사가 2명의 교회 부목사에게 지난해 8월 진 목사의 총회신학원 편목 과정 수업 대리 출석과 대리 시험을 응시하도록 했다고 했다.

총신대 교무과 관계자는 진 목사 등을 검찰에 고발한 A 씨와 통화에서 "(진 목사가 대리 출석 의혹을) 극구 부인하지 않았다. (총신대가) 성적을 전체 F처리한다고 (진 목사에게) 구두 통보를 했다. 본인도 이의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고발인 A 씨가 수원지방검찰청에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진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제일성도교회 소속 노회에 가입하기 위해 총회신학원에서 편목 과정을 들었다. 강의는 2011년 2월, 6월, 8월 각 2주 과정으로 진행했다. A 씨는 이 중에서 8월에 열린 수업을 진 목사가 출석하지 않았다고 했다.

진웅희 목사는 제일성도교회 황진수 담임목사의 사위로 교회 세습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진 목사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지만 제일성도교회 주보에는 계속 청빙목사로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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