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회가 3월 8일 제44회 기도회를 앞두고 2월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준비 상황을 알렸다. 준비위원회 측은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의 '무릎기도'가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이번 기도회는 정해진 순서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제공 국가조찬기도회)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회(준비위)가 3월 8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제44회 국가조찬기도회 때는 지난 기도회에서 논란이 된 '무릎기도'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준비위원장인 노승숙 장로(국가조찬기도회 회장)는 2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준비위 기자회견에서 "(지난 기도회는) 예상치 않은 기도로 찬반 논란이 있었다. (이번 기도회는) 사전에 계획된 대로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 43회 기도회 당시 '합심 기도' 순서를 맡았던 길자연 목사(왕성교회)가 "무릎 꿇고 기도하자"고 제안했고,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이에 응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준비위는 정치적인 색깔을 빼고 기도 자체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기도회 주제는 '한민족을 향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으로 정했다. 준비위는 "남북 평화와 민족 상생, 경제 위기 극복의 힘을 하나님에게 얻고자 한다. 전국 교회와 교인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다.

설교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한다. 노승숙 장로는 "교계, 국가조찬기도회와 국회조찬기도회 등과 논의해 설교자를 정했다. 교단 안배, 역대 설교자 제외, 사회적 신망 등을 고려해 오정현 목사를 선정했다"고 했다.

노승숙 장로가 기도회 사회를 맡고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국회조찬기도회 회장)가 개회사를 한다. 민주통합당 우제창 국회의원은 대통령과 국가 발전을 위해, 한미연합사 권오성 부사령관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부대 행사로 기도회 전날인 3월 7일 은평교회에서 외국인 환영 만찬과 세계평화기도회가 열린다. 기도회 다음 날인 3월 9일에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제친선조찬기도회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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