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웅 목사(덕수교회)는 '위대한 백성이 만드는 위대한 나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손 목사는 "하나님은 지도자를 통하여 역사하신다"라며 "지도자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지혜와 능력으로 백성을 다스릴 때 백성은 전적으로 신뢰하고 충성하게 된다"라고 했다. 그리고 지도자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겸손함과 백성의 소리를 잘 듣는 귀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또 손 목사는 "한국교회가 어렵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며, 교회가 영성 회복에 힘써야 하고,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며 연합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한국교회가 사회적 갈등의 매듭을 풀고 국민 통합을 이루어 내는 가교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부터, 기독교인부터, 교회부터 화해와 화평을 이루는 일에 힘써 나가자.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눈물로 간구하는 기도에 반드시 응답해 줄 것이다. 기도가 끊어지지 않는 한 이 나라는 분명히 번영할 것이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겸손히 국민의 소리를 듣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함께 기도했다. 김기현 국회의원, 김석동 금융위원장, 정홍용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각각 '대통령과 국가 발전', '경제 번영과 민족 화합',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특별 기도문을 낭독했다. 이어 길자연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하나님께 쓰임 받는 선교 대국과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합심 기도를 인도하고, 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목사)가 축도했다.
길자연 목사는 합심 기도에서 한국교회의 어려움을 위해 모두 "무릎을 꿇고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참석한 3,500여 명과 이명박 대통령은 무릎 꿇고 눈물을 흘리며 통성으로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