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사회와평화통일위원회'와 '군산 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가 10월 31일 종교개혁기념주일마련한 4대강 재앙 사업 저지를 위한 최병성 목사 초청 강연회에서 드린 기도문을 <뉴스앤조이> 애독자와 함께 4대강 재앙 사업이 멈추는 날까지 '낙심 말고 항구하게' 드리기를 소원하여 게재합니다.
1. 함께 읽으며 드린 YMCA 기도문
2. 군산 목정평과 기장 군산노회 평통위공동집회 기도문


창조주 하나님
하늘과 땅
모든 생명을 만드신 후에
보시기에 참 좋았다 하신 하나님,
주님의 피조물인 우리가
주님께서 사랑하는 창조 세계의 주인인 것처럼 군림하고 오만했음을
깨닫고 회개하며, 이 자리에 다 함께 모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이 시간 우리가 마음을 다해 주님을 찬양하고 간구하오니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주님
우리가 회개하게 하소서.
우리 인간은 온갖 부정과 부패와 탐욕과 악독으로 가득 차 있으며
시기와 살의와 분쟁과 사기와 악의에 싸여서 하나님의 미움을 삽니다.
난폭하고 거만하며 제 자랑만 하고 악한 일을 꾀하고
분별력도 신의도 온정도 자비도 없나이다.
마음이 완고하여 회개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육체의 욕망에 굴복하여 뭇 생명을 죽이는 악한 종이 되어 버렸습니다.
비오니,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와 정의와 평화, 생명의 도구로 쓰이게 해 주소서.

주님
우리로 알게 하소서.
주님은 이 아름다운 땅
삼천리금수강산을 개발이란 이름으로 착취하고
주님이 창조하고 사랑하는 모든 생명들이
무차별 살육당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은 생명의 강
하나님의 창조 동산에서 흘러나와
생명나무를 기르고 열매 맺어
모든 사람과 생명들을 치료하는 생명수의 강임을
생명의 강물이 썩어 버리면
모든 사람과 생명들이 그 쓴 물을 마시고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살겠다는 우리의 탐욕이 무지하고 완악한 정치 권력자들의 달콤한
꾐에 취해 거짓을 진실로 알고 사망의 길을 잘사는 길이라고 소리를 질러 댑니다.
주님, 이 어리석은 미몽에서 깨어나게 하소서.

주님
우리로 기도하게 하소서.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를 모르는 우리를 대신하여
성령이여 하나님께 간구하여 주소서.
고난 받고 신음하는 4대강을 보살피소서.
은총을 비오니
개발로 상처 입은 강에는 치유를
죽어 가는 생명들에는 희망을
타락한 인간에게는 회개의 새 영을 부어 주소서.
이 시간에도
이 땅의 생명의 강이
짓뭉개지어
죽어 가고 있나이다.

주님이시여,
우리로 일어나 외치게 하소서.
행동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진리와 생명을 온 천하에 증거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정지석 목사 / YMCA 생명평화센터소장, 새길기독사회문화원장)

맨 처음 세상
하늘을 여시고
땅을 지으실 때 거기 곳곳에 산을 두시고 강을 흐르게 하신 창조주 하나님,

전북 장수군 한 계곡 뜬봉샘에서 솟아올라 무주와 영동을 거쳐 충청권에서 큰 물 이루고 천릿길을 흘러 군산과 서천 바다에 다다르는 금강을 비롯하여 영산강과 한강 그리고 낙동강.

4대강을 밑바닥부터 파헤쳐 난도질하고 열여섯 개 댐 수준의 보 공사를 번갯불에 콩 볶듯이 속전속결로 마치고 수천 년을 흐르던 강물을 막아 고여 썩은 물에 유람선과 카지노 도박 배를 띄우고 관광 사업을 하려고 국민의 혈세 22조 6천억 원을 쏟아 붓는 역사 이래 최대의 악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이 땅을 오! 주 하나님, 굽어보시옵소서.

오! 주님, 강 둔치에서 채소를 가꾸어 온 2만4천여 명의 농업인들을 다 쫒아내고 강을 생명의 젖가슴으로 살고 있는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는 동식물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그 생명들을 몰살하면서도 저들은 그것을 '4대강 살리기 사업이라 강변'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페놀 사고 이후 30조 원을 투자하여 홍수 대비 97퍼센트 끝난 4대강이 장마 큰비에 위험하고 죽었다며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 붓는 일에 미쳐서 서민 복지 예산을 축소하고 삭감하며 결국 가난이 원인이 되어 하루에 43명씩 자살하는 국민들을 돌아볼 줄 모르는 이 정권의 죄악에 바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잘못을 오! 주님, 용서하여 주옵소서.

창조와 구원의 성삼위일체 주 하나님!
비옵나니 더 늦기 전에 이명박 정권이 "4대강 재앙 사업을 중단하라" 외치는 국민과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게 하옵소서.

주님이 마련해 주신 이 아름다운 산하와 수많은 생명과 사람들의 터전을 제발 지킬 수 있도록 우리에게 지혜와 악한 일에 항거할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나는 이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얼마나 좋았겠느냐"(눅 12:49) 하신 그리스도 예수님. 4대강 재앙 사업 저지의 불길이 493년 전 종교 개혁의 불길처럼 붙게 하시고 정월 대보름 논 밭둑에 타오르는 불길처럼 온 국민의 가슴에 타오르게 하옵소서.

은혜와 사랑과 돌보심의 성삼위일체 하나님, 이 땅 창조 질서 보전의 파수꾼과 청지기로 크게 쓰시는 최병성 목사를 이 시간 강사로 세우심에 주의 성령을 부어 주셔서 강하고 담대하게 하시고 그의 출입과 신원을 지키시며 그와 함께 우리 모두도 그리스도 주님을 마음에 모시고 4대강 재앙 사업 저지의 용사들이 되고 창조 질서 보전의 파수꾼과 청지기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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