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이용호 목사)가 11월 29일 가진 전체 회의에서 <크리스천투데이> 설립자 장재형 목사에 대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해서 조사키로 결의했다. 합동복음교단의 전 총회장이기도한 장 목사는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재림주 의혹설’이 제기되는 인물로서, 이번 결정은 이대위 위원 20여 명의 참석자 중 일부 위원만 반대했을 뿐 대다수의 찬성으로 결의된 것이다.

‘장 목사 재림주 의혹 조사’가 결정된 데 대해 이대위의 한 관계자는 “‘장재형 목사의 재림주 의혹설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호주 기독교 연합회와 예장 합신 교단이 청원했다”며 “청원에 대한 답변 형식의 행정적 처리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교단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이 사안은 철저히 조사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대위의 또다른 관계자는 “장 목사에 대해 몇몇 증인들이 교리적인 문제와 이단성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조사위원회를 구성해서 철저하게 조사하기로 결정했다”면서도 조사의 시기와 조사위원들의 구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기총의 ‘장 목사 재림주 의혹설’ 조사 결정과 관련 합동복음측 한 관계자는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와의 통화에서 “그쪽 신문사에는 입장을 말하고 싶지 않다”며 입장 표명을 거절했다.

장재형 목사에 대한 ‘재림주 의혹설’은 국내외에서 끊이지 않고 제기되고 있는 형국이다. 2007년에는 일본의 야마야 마코토라는 구세군 사관이 제기했고, 2008년에는 홍콩과 중국, 올해 9월 경에는 장재형 목사측 교회에서 교역자로 생활하다가 이탈한 이동준 씨에 의해 동일한 의혹이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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