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띠엔교회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성명서. http://www.hdchurch.org/new/html/shigongdongtai/20080527/350.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본과 홍콩에서 재림주 의혹을 받고 있는 장재형 목사와 그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예수청년회(이하 예청)에 대한 우려와 경계를 나타내는 성명서가 지난 5월 27일 중국 베이징 하이띠엔교회(해정당)에서 발표됐다.

하이띠엔교회는 베이징 대학가에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삼자교회. 삼자교회와 중국 정부와의 관련성 및 삼자교회의 조직적 특성을 감안할 때, 하이띠엔교회의 이번 성명서는 중국 전체 교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이띠엔교회는 이 성명서에서 "지난 수개월 동안 예수청년회에 소속된 자들이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침투해 하이띠엔교회의 대학생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예청과 관계가 있는 사람은 하이띠엔 대학생단체에서 떠날 것을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하이띠엔교회는 "이미 매우 많은 증거를 통해 예청은 장재형이라는 한국인이 중국 대륙에 개척해 각 지부를 나누어 관리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하고, 자신들이 조사한 예청의 중국지역 책임자가 "장재형의 학생으로 장재형과 직접적인 개인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이띠엔 교회는 또, "예청구성원이 정통 주류 기독교와 기독교계 지도자들이 우려하고 예의주시하는 핵심문제에 대해서는 회피하려 하지만, 인터넷상에서 자신들의 정통성을 증명하려는 의도로 예청과 WEA(세계복음주의연맹)와의 관계만을 선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예청의 운영비용의 출처에 대해 의혹을 가지고 있으나 그에 대한 예청의 해명이 매우 부족하다" 며 이러한 방식은 "우리가 표방하는 복음주의 전통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하이띠엔교회는 중국교계 신문인 <복음시대>(www.gospeltimes.cn)와 <기독시대>(www.jidunet.cn)는 물론, 경배와 찬양 사역에 침투한 음악단체와의 관계도 끊겠다고 밝혔다.하이띠엔교회는 <복음시대>와 음악단체의 주요책임자가 "장재형 목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음이 드러났다"며 향후 "<복음시대>와 <기독시대>의 취재를 받지 않을 것"이며, "문제가 된 음악단체의 사역을 중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띠엔교회는 5월 29일, 다시 올린 성명서에서 예청 관계자로부터 전화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고 “그들(예청 관계자)은 우리를 당혹스럽게 하는 주장을 폈으며, 협박성 발언도 했다"고 전했다. 하이띠엔교회는 예청의 이 같은 대응방식을 비판하고 "이런 일이 성명발표의 필요성을 확신하도록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 하이띠엔 교회는 베이징의 대표적인 삼자교회 중 하나다. ⓒwww.hdchurch.org

중국에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성명서는 중국정부의 영향력 아래 있는 대표적인 삼자교회가 발표했다는 점에서 중국 교계에 미치게 될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에도 잘 알려진 중국 기독교 지도자인 토마스 왕 목사가 이미 2006년부터 장재형 목사와 예수청년회에 대해 의혹을 시선을 내비친 사실을 감안할 때, 이 같은 관측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하이띠엔교회가 발표한 성명서와 관련, <크리스천투데이>와 <예수청년회> 등 한국에서 장재형 목사가 설립한 신문사와 단체들은 매우 곤혹스런 상황에 처하게 됐다. 그러나 한국 예수청년회 김대기 총무는 "일본과 홍콩에서 날조한 증거를 가지고 발표한 내용"이며 "중국 예수청년회는 중국에서 자체적으로 생긴 단체로 이번 문제는 장재형 목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하이띠엔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성명서 전문이다. http://www.hdchurch.org/new/html/shigongdongtai/20080527/350.html 참조

북경시기독교회해정당의 예수청년회와 관련사항에 대한 성명
 

지난 몇 개월 동안, '예수청년회'라고 불리며 대단한 열의를 갖고 대학교 캠퍼스에서 활동하는 (이하 ‘예청’이라고 생략하여 부름)조직은,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해정당의 대학생단체에서 활동했다. 이들이 자신의 신분을 밝힌 이후, 해정당의 높은 경각심과 지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때문에 해정당의 사역자들은 이 조직('예청')에 대해 엄숙하고 진지한 조사를 진행하였다.

현재 이미 매우 많은 증거를 통해 '예청'은 ‘장재형’이라는 한국인이 중국 대륙에 개척해 각 지부를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며, 대학, 신문사, 인터넷홈페이지를 포함해 국제적으로 이들이 공동체의 일원임을 명시하고 있다. 장재형은 중국과 여러 나라에서 데이빗 장이라고 불리고 있다. 

장재형 본인은 예수청년회가 얘기하고 있는 비밀교훈과 권위적 방식으로 조직을 장악할 뿐 아니라 정통주류 교회의 통로를 이용하여 세력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이미 한국/홍콩/대만/미국 등지에서 정통주류 교회의 강한 우려를 야기시키고 있으며 예의주시하게끔 하고 있다.

그중에서 중국신학연구원 연구원장 및 전직 재판관을 포함한 홍콩기독교계 리더연합이 자체조사단을 만들어 최근 6개월간의 증거수집조사를 실시하여 올해 4월10일 조사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이번 조사발표는 각국 기독교계가 ‘예청’을 예의주시하며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 동일한 관점을 갖고 있음을 증명해 준다.
 
우리는 예청 중국지역 책임자가 신분을 밝히지 않고, 해정당 대학생 모임에 들어와 리더가 되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후 이 사람은 장재형의 학생으로 장재형과 직접적인 개인관계를 가지고 있으나, 장재형의 지도 및 '예청' 내부의 상황이 실질적인 내용에 관해 드러내는 것을 꺼리고 있었다.

또한 '예청'구성원이 정통 주류 기독교와 기독교계 지도자들이 우려하고 예의주시하는 핵심문제에 대해서는 회피하려 하지만, 인터넷상에서 자신들의 정통성을 증명하려는 의도로 ‘예청’과 WEA(세계복음주의연맹)와의 관계만을 선전하고 있다. ‘예청’이 이렇게 비밀스럽게 전파하고 침투 조종하는 방식들은 우리가 표방하는 복음주의 전통과 부합하지 않는다.
 
우리는  ‘예청’구성원들이 각각 다른 명칭의 조직을 파생시키는 방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예청’구성원은 자신들의 일에 대해 높은 헌신을 보이고, 북경의 각 대학 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나, 그에 상응하는 영적 성숙함은 갖추어져 있지 않다는 것과, ‘예청’구성원 사이에는 서로에게 헌신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회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은 대단히 부족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예청’의 운영비용이 어디에서 나오는지에 대해 의혹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 대한 ‘예청’의 해명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도 발견하게 되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신분과 생활 그리고 일에 대해 적절하고 일치된 해석을 하려고 하는데, 이러한 해석은 우리로 하여금 ‘예청’의 신앙배경에 심각한 우려를 갖게 한다.

‘예청’구성원 중에는 그들만의 조직체계와 강화된 교육 및 권위적으로 밀접한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관리를 통해 조종되고 통제되는 조짐이 있다고 여겨진다. 이상의 관찰과 발견에 근거하여, 해정당은 이미 다음과 같은 결정을 내렸다.
 
‘예청’과 관계가 있는 사람은 해정당대학생단체 활동을 떠날 것을 요구한다.
해정당은 이번을 계기로 진지하고 엄숙하게 밝히는 바이다.
‘예청’의 모든 전도집회활동은 해정당과 무관하다.
단, 해정당은 기존구성원이 개인신분으로 해정당의 예배모임에 참가하는 것은 거부하지 않는다.
 
그러나, ‘예청’구성원 및 그들이 데려 온 개인과 단체신도에 대해, 이미 ‘예청’과 그 배후에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장재형의 영적 영향 및 조직의 조종을 받던 것에서 벗어났음을 확신하기 전까지, 해정당은 그들의 세례신청과 회원등록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이러한 ‘예청’조직의 실상과 ‘예청’구성원 본인의 신분이 숨겨지는 상황 하에서 이미 해정당에서 세례를 받은 현행 ‘예청’구성원들에 대하여는, 그들이 받은 세례와 회원구성원이 '예청'활동에 제공하는 정당성 및 합법성에 대한 모든 직간접적인 근거를 이용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한다.

동시에, ‘복음시대(http://www.gospeltimes.cn)’의 주요책임자도 장재형의 학생이라는 것과 장재형과 직접적인 개인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도 발견했다. ‘복음시대’의 직원은 과거 수개월 동안 빈번하게 해정당을 취재했으며, 해정당을 위해 유상으로 웹사이트를 업데이트했다. 그러는 동안, ‘복음시대 웹사이트’를 중국기독교 제일의 관문역할을 하는 웹사이트로 키우려는 계획을 드러내려고 했다. 해정당은 이미 해당 웹사이트와의 모든 관계를 끊기로 결정했다. ‘복음시대’는 해정당 사이트의 링크서비스로 제공되어서는 안 되며, 해정당은 더 이상 ‘복음시대’ 직원의 취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또한 ‘복음시대’직원이 해야 하는 해정당 사이트의 유상제작에 대한 후속업무를 정지시킨다.
 
이밖에, ‘복음시대’책임자의 소개를 근거로, 또 다른 웹사이트 ‘기독시대(http://www.jidunet.cn)’와 ‘복음시대’는 같은 병렬관계를 갖고 있고 장재형과도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따라서, 해정당은 ‘기독시대’ 웹사이트와의 모든 관계를 단절하기로 결정한다. ‘기독시대'는 해정당 사이트의 링크서비스를 제공해서는 안 되며, 해정당은 더 이상 ‘기독시대’직원의 취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자칭 상해로부터 온 청년들로 구성된 음악단체가 과거 수 개월 동안 해정당 청년집회 음악 찬양경배의 사역 속으로 진입해 들어왔다.우리의 심도있는 조사를 통하여, 그 책임자도 장재형의 학생인 것과 장재형과 직접적인 개인관계를 갖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 때문에, 해정당은 해당 음악단체가 해정당청년 집회에서 경배와 찬양 사역을 하는 것을 중지시키기로 결정했으며, 해당 음악단체의 모든 활동은 해정당과 관계없음을 엄숙하고 정중하게 표명하는 바이다.   단, 우리는 해당음악단의 구성원이 개인의 신분으로 해정당에서 경배집회에 참여하는 것은 거절하지 않는다.

우리는 장재형과 관계있는 '예청'과 그 공동체세력이 현재 국내외적으로 주류교회의 우려 섞인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한층 정확하면서도 폭넓게 사실진상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그들과 관계된 일들의 진행과정을 예의주시하고 그들에 대한 각계의 견해를 구할 것이다.
 
해정당이 5월 27일 성명을 발표한 이후, 해정당관련 임원은 각각 '예청'에 속한 자의 전화를 받았다. 그들은 우리를 당혹스럽게 하는 논리로 자기주장을 폈으며 협박성멘트가 섞인 말을 했는데, 이것은 오히려 우리로 하여금 성명발표의 필요성을 더 한층 확신하도록 만들었다.
 

북경시 기독교해정당
2008년 5월 29일
 
이것은 이미 발간된 성명서문건의 두 번째 원고이다. 이전원고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우리의 허락을 통해 제공 받을 수 있으나 해정당의 입장은 최신원고의 것으로 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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