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 창립 및 조용기 목사 사역 50주년 기념 성회'에서 조용기 목사가 "성령의 역사는 99.9%고 내 노력은 0.1%도 안 된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김세진
"성령의 역사는 99.9%고 내 노력은 0.1%도 안 된다. 희망의 삼중 축복(영·환경·건강의 축복)과 긍정의 5중 복음(구원·성령충만·신유·축복·재림복음), 4차원의 영성이 성령이 내게 주신 무기였다."

'교회 창립 및 조용기 목사 사역 50주년 기념 성회'가 열린 5월 9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설교한 조용기 목사가 자신의 50년의 사역을 장애물 경기에 비교했다. "불광동에서 3년, 서대문에서 13년, 여의도와 세계선교를 위해 34년을 뛰면서 죄유혹·세상유혹·병고·생활고·실망·시련의 장애물이 있었지만 성령의 힘으로 뛰어넘을 수 있었다"라고 회고했다.

이어 조용기 목사는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꽉 채운 지교회의 12만 성도들 앞에서 "후계자 이영훈 목사와 지교회 담임들을 위해 뒤에서 축복·위로·격려하고, 하나님나라 갈 때까지 성도를 위한 기도를 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교회 창립 및 조용기 목사 사역 50주년 기념 성회'가 열린 5월 9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 모인 순복음교회 성도들. ⓒ뉴스앤조이 김세진
이 날 행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계속되었고 1부는 신국 회장(연예인선교회)과 김주하 앵커(MBC)의 진행으로 634명의 선교사와 지교회, 교회 각 기관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화려하게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김성혜 목사(한세대 총장)는 어머니인 최자실 전도사가 시작한 대조동 천막교회 때부터의 역사를 훑으며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2부에는 순복음영산신학원 매스게임, 염광여고 고적대의 공연과 조용기 목사 부부의 카퍼레이드, 3부는 예배와 기도회가 열렸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 담임)는 예배 사회를 맡아 조용기 목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랑과행복나눔재단에 대해 소개했고 영상을 통해 조용기 목사가 은퇴 후에 재단 사역에 집중하게 될 것임을 알렸다. 이 날 헌금 역시 사랑과행복나눔재단에 전해진다.

이 날 행사에는 교계 대표들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했다. 엄신형 목사(한기총 회장)는 조용기 목사가 "전 세계인의 신앙의 큰 어른이시며 모든 교회의 존경받는 분", 권오성 목사(NCCK 총무)는 조용기 목사가 "율법적 풍토의 한국교회에 성령의 개입하심을 알게 하신 분"이라며 "조용기 목사의 사역은 하나님이 살아계신 증거"라고 치하했다. 

정치계에서도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성숙한 교회의 사명을 다하고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이 사회를 살맛나게 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며 "사회의 무너진 기초질서 바로 잡고 사회의 걱정을 해결하는데 순복음교회와 교계가 변화를 주도할 것을 부탁한다"고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 오전 10시 30분부터 3시까지 열린 행사에 자리를 지키느라 조용기 목사의 설교 시간에 이미 피곤해진 정몽준 의원. ⓒ뉴스앤조이 김세진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은 행사에 직접 참여해 "전쟁의 참화로 사회가 초토화되고 사람의 몸과 마음이 상한 상태에서 조용기 목사님은 사람이 복음과 사랑으로 일어나도록 이끄신 분"이라며 "이영훈 목사가 조용기 목사의 목회 신학을 좇아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부의장 이상득 의원도 행사에 얼굴을 비춰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을 통해 지난 50년보다 더 어렵고 힘든 큰 사역을 펼칠 조용기 목사와 사모에게 건강·지혜·능력을 하나님이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가 열린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은 각 여의도순복음 교회의 교구, 지교회의 12만 성도가 각각 다른 색의 옷과 모자, 응원도구와 포스터를 준비해 시종일관 함성과 환호로 자리를 지키며 다소 흥분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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