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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국교회 주요 키워드는 △전광훈 △동성애 △명성교회 세습 △목사 성범죄 △신천지

한국교회탐구센터, 네이버 뉴스·카페 빅데이터 분석…주요 부정 이슈는 극우화·세습·여성 혐오·성범죄

최승현 기자   기사승인 2020.01.31  15: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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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2019년 온라인에서 한국교회 주요 이슈는 전광훈 목사, 명성교회 세습, 목회자 성범죄, 동성애, 신천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탐구센터(송인규 소장)는 목회데이터연구소와 골든플래닛에 의뢰해 2019년 1~11월 네이버 뉴스 및 카페에 게시된 본문과 댓글에서 '기독교', '목사', '교회' 키워드가 들어간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1월 30일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

2019년 1~11월 기독교·목사·교회로 검색된 데이터량은 총 23만 2176건(네이버 뉴스 6만 6580건, 카페 16만 5596건)이었다. 대부분이 말씀 묵상이나 자료 공유 등 일상적 글이었으나, 이 가운데 동일 주제가 많이 언급된 게시물과 댓글이 많이 달리고 조회 수가 높은 게시물을 주요 이슈로 도출했다.

지난해 월별 주요 이슈로는 1월 파인텍 농성에 대한 종교인들의 지지 활동, 3월 정명석 성폭력 및 변승우 이단 해제 무효, 5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부처님오신날 합장 거부, 6월 전광훈 목사의 "문재인 하야" 발언, 9월 명성교회 세습 용인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김태영 총회장) 수습안 통과 등이 있었다. 11월에는 신천지 교육 수료 관련 게시물이 급증했다.

한국교회탐구센터는 지난해 1~11월 네이버 뉴스와 카페 게시물 및 댓글을 분석해 주요 5대 이슈를 선정했다. 사진 출처 한국교회탐구센터

5대 이슈 중 단순 수치(버즈량)는 신천지가 1만 8137건으로 가장 높았다. 나머지 4개 이슈는 모두 1만 건 이하로 나타냈다. 그러나 기사를 실제 확인했을 가능성을 보여 주는 '본문 수 대비 조회 수'(네이버 카페 게시글 한정)에서 신천지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신천지' 키워드가 압도적인 버즈량을 기록한 것은, 네이버 카페를 중심으로 한 조직적인 옹호·홍보 글이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신천지 데이터는 네이버 뉴스에서 전체 1%를 차지했지만, 네이버 카페에서는 11%를 차지했다. '나도 신천지 기자다', '세상을 이기는 신천지의 빛', '신천지예수교회 공식 카페', <천지일보> 등 다양한 통로가 존재했다. 반면, 가정 파괴, 반사회적 행동 등 신천지의 부정적인 면을 알리는 통로는 '사이비 신천지 카페'에 집중돼 있었다.

지난해 교계와 사회에 큰 논란을 일으켰던 전광훈 목사는, 6월 "문재인 하야" 발언 이후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았다. 6월 전까지 본문 수 200건 이하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6월 발언 직후 본문 수가 한 달간 1496건으로 급증했다. 8월과 9월은 각각 131건, 164건으로 주춤했으나 10월에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규탄 집회와 매주 태극기 집회를 이어 가면서 470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평소 200~300건 수준이던 '동성애' 키워드는 5~6월 퀴어 축제 전후로 500여 건까지 증가했다. 한국교회탐구센터는 "동성애를 비판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여론이 자유한국당 지지, 황교안 지지, 전광훈 지지로 자연스럽게 흐르는 경우가 있다. '기독교' 자체에 대한 옹호보다는 정치적 의도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본문 수 대비 조회 수에서는 '목회자 성범죄'가 49.1%로 1위, '명성교회 세습'이 46.8%로 2위로 나타났다. 한국교회탐구센터는 성범죄라는 사건 특성과 명성교회 세습에 대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결정 내용 때문으로 파악된다며 "대중에게는 '신천지'나 '전광훈'보다 '목회자 성범죄'와 '명성교회 세습'이 훨씬 더 중요한 이슈였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반인 기사 참여도를 가늠하는 본문 수 대비 댓글 수 분석에서는 '전광훈'이 32.1%로 1위를 차지했다. '목회자 성범죄'(18.8%)나 '명성교회'(17.9%)보다 압도적이었다. 한국교회탐구센터는 전광훈 이슈가 다른 정치적 이슈와 비슷한 경향을 보이며, 일반인은 전광훈에 대한 찬반 입장이 뚜렷하게 나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논란을 일으킨 전광훈 목사는 6월 "문재인 하야" 발언으로 주목을 받은 후, 10월부터 태극기 집회를 통해 이슈를 장악하고 있다. 사진 출처 한국교회탐구센터

한국교회탐구센터는 기독교, 교회, 목사 등 특정 키워드가 어떻게 소비되는지 '감성 분석'도 실시했다. 감성 분석은 주관적 평가가 아닌 게시글과 댓글 본문을 형태소 단위로 구분해 긍정·부정·중립 점수를 계산한 값이다. 전체 키워드의 감성 비중은 긍정 51.3%, 부정 26.6%, 중립 22%로 나타났는데, 긍정 비율이 높은 데 대해 한국교회탐구센터는 말씀 묵상 콘텐츠 공유, 이웃 돕기 활동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부정 순위는 전광훈 목사를 중심으로 한 기독교의 극단적 정치색 논란(전광훈 9322건, 황교안 6177건, 자유한국당 4543건)이 1위였고, 교회 세습(명성교회 5496건, 세습 5381건, 수습안 721건)이 2위, 목사 성폭행(성폭행 1750건, 성폭력 1644건, 정명석 1349건)이 그 뒤를 이었다.

'기독교' 키워드에 대한 감성은 긍정 50.4%, 부정 31.7%, 중립 17.9%로 나타났다. 부정 이슈로는 △기독교의 극단적 정치색 논란(전광훈 6669건, 한기총 5876건, 황교안 1800건, 자유한국당 1309건) △기독교의 뿌리 깊은 여성 혐오(여성 1188건, 낙태 821건, 생명 493건, 인권 119건) △세습 용인 논란(명성교회 510건, 세습 465건, 수습안 120건, 논란 85건) 순으로 나타났다.

'목사' 키워드는 긍정 48.8%, 부정 32.1%, 중립 19.1%이었다. 부정 이슈는 △전광훈 목사의 막말 논란(전광훈 8499건, 한기총 7288건, 문재인 5684건, 집회 4574건) △목사 횡령·비리 논란(한기총 3329건, 성도 1157건, 전광훈 953건, 의혹 882건) △목사 성폭행(피해자 1199건, 아이 1144건, 성폭행 1037건, 여성 948건)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긍정 이슈는 독거 어르신 지원(141건)이 1순위였고, 3·1절 특사에 양심수와 국가 폭력 피해자 사면 요구(57건)가 2순위였다.

전체 내용은 한국교회탐구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텍스트를 형태소 단위로 분석해 긍정·부정·중립 등 감성 이슈를 분석한 결과에서, 부정 이슈는 개신교의 극우화, 세습, 성범죄 문제가 선정됐다. 사진 출처 한국교회탐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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