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가입 교단 중 규모가 가장 큰 기하성 총회는 행정 보류를 해제하지 않기로 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이영훈 대표총회장)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전광훈 대표회장)에 대한 행정 보류를 유지하기로 했다. 기하성 임원회는 행정 보류를 해제해 달라는 한기총 요청에 따라 1월 23일 임원회를 열었다.

앞서 한기총은 1월 17일 보도 자료를 통해 "기하성 교단이 작년 6월 한기총 전광훈 대표회장이 문재인 하야 시국 선언을 발표하자 탈퇴를 전제한 행정 보류를 선언했다. 하지만 우파 시민 혁명을 주도하는 한기총으로 복귀를 선언하였다"고 주장했다.

기하성 임원회는 지금 당장 복귀하지 않기로 했다. 복수의 임원 관계자는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한기총과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교회연합의 통합을 전제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3대 연합 기구가 통합하지 않으면, 한기총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기총이 주관하는 문재인 대통령 퇴진 집회에는 기하성 소속 목회자와 교인도 참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임원회 측은 "광화문 집회에 참여하는 건 개인의 자유다. 총회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이태근 총회장이 집회에 참여한 일도 개인 자격으로 간 것으로 총회와는 무관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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