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1월 21일 <국민일보> 신년 대담 인터뷰에서 "교회 분쟁이 7년이나 갈 줄 몰랐다. 모든 것은 나의 불찰이다"고 말했다.  

오정현 목사는 서초 예배당 건축에 대해 "부임 후 안전 문제가 대두될 정도로 공간 문제가 심각했다. 만약 한국 사회 정서를 모두 알았다면 절대 건축을 안 했을 것이다. 주변을 좀 더 돌보면서 겸손히 추진했어야 하는데, 미흡했던 점이 있었다"고 했다.

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갱신위)와의 협의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공공도로점용을 비롯해 설교 표절, 허위 학력, 갱신위 교인 권징에 대한 질문이나 답변은 없었다. 대신 "일이 정리되는 대로 반대 측에 있는 분들도 찾아뵙고 위로하고 싶다. 그들도 사랑의교회 성도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시편 52편 8절을 인용해 "고통의 절정에서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처럼 하나님을 의지했다"고 말했다. 지난 7년간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체질로 바뀌었다고 언급했다. 앞으로 "한국교회가 글로벌하게 나아가는 것, 거룩한 믿음의 유산을 계승하고 거룩한 글로벌 마인드를 전수하는 것"을 방향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오정현 목사는 "한국 사회는 오랫동안 지역, 이념, 세대 갈등으로 분노가 고착화·일상화됐다"며 "상대방의 약점을 보기 전 강점을 보고, 나와 다르다고 해서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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