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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배를 탄 항해자입니다

<뉴스앤조이> 20주년을 맞이하며

강도현   기사승인 2020.01.10  15: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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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를 맞습니다. 올 한 해도 독자님의 일상에 주님의 평화가 깃들기를 기도합니다. 새해를 맞이하고 지나간 해를 돌아보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가 버렸습니다. 한참 젊은 나이지만 한 살 더 먹고 나니 점점 포기해야 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뉴스앤조이>에 온 지 벌써 만 4년을 넘깁니다. 5년이면 재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듯했는데, 여전히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 듯합니다. 이 문제도 포기해야 하는 리스트에 담아야 하나 봅니다.

얼마 전 영화 '겨울 왕국 2'를 두 번이나 봤습니다. 한 번은 작은아이와 더빙 버전을, 한 번은 큰아이와 자막 버전을 관람했는데요. 참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주인공 엘사의 노래에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There's part of me that longs to go into the unknown." 자기 마음에 미지의 세계로 가고픈 열망이 있다는 것. 제 가슴이 뛰더군요.

제가 4년 전 <뉴스앤조이>에 온 것도 미지의 세계를 향한 열망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그 미지의 세계는 하나님나라입니다. 사자와 어린 양이 뛰어놀고 어린이가 독사 굴에 손을 넣어도 물리지 않는 세상.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나라를 갈망하는 마음이 저를 여기까지 밀어 넣었습니다.

영화 '겨울 왕국 2' 스틸컷

때로는 미지의 세계로 가는 길이 참 험난하게 느껴집니다. 여기서 지쳐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나라는 분명 오기 때문입니다. 저는 역사가 하나님나라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물론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문제가 많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단지 나선형 스프링처럼 돌아갈 때가 있을 뿐이죠.

교회도 그렇습니다. 2000년 전 예루살렘 교회가 세워진 후로 지금까지 교회는 항상 자신과 씨름해 왔습니다. 그 긴 세월 무너지지 않고 지금까지 빛나고 있습니다. 빛나는 역사를 누가 이어 왔습니까. 교권주의자들, 권력자들이 역사의 주인공일 수 없습니다. 예수님처럼 십자가에서 삶을 내려놓은 이들이 역사의 주인공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당신의 자녀로 세우십니다.

독자 여러분, 함께 힘을 내어 주십시오. 여기서 지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세상, 우리가 바라는 교회는 분명 올 것입니다. 새로운 운동이 여기저기서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교회에 청년이 없다고 하지만 기독 활동가들 면면을 봐 주십시오. 적은 무리여도 30대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뉴스앤조이>도 20~30대가 주축입니다. 새로운 세대가 만들어 가는 운동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 하나님나라로 우리를 한 걸음 더 이끌어 가게 될 것입니다.

올해 <뉴스앤조이>는 창간 20주년을 맞습니다. 4년간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달려왔다면 앞으로는 한국교회에 저널리즘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데 힘을 쏟으려 합니다. 펜이 바로 서 있어야 권력이 견제되고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역사가 증언합니다. 특별히 교회 일부 세력이 병리화하고 과잉 대표되는 지금, 진정성과 역량을 겸비한 저널리즘의 존재는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기자 한 사람을 길러 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절감합니다. 수많은 팩트를 수집하고 그 안에서 진실을, 더 나아가 진리를 찾아내 세상에 알리는 것은 젊은 패기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투자해야 합니다. 그동안 지속 가능성에 온 힘을 기울인 것도 기자 생활을 최소 5년 이상, 아니 10년은 해야 '저널리즘'이라는 말에 걸맞은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주년 되는 2020년에는 <뉴스앤조이>의 사명을 되돌아보고 재정비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00년 한국교회와 2020년 한국교회는 전혀 다른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뉴스앤조이>의 사명뿐 아니라 한국교회 사명을 재점검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앞으로 20년의 방향을 점검하면서 후원자님, 독자님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온 사회가 '90년생'을 이야기하는 와중에 <뉴스앤조이>도 1990년대에 태어난 취재기자를 새롭게 맞아들였습니다. 경영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현장을 누비는 것이 <뉴스앤조이> 핵심 가치라는 믿음으로 한 걸음 더 내딛습니다. 이번 채용 과정에서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펜을 들겠다는 청년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희망이 있습니다. 젊은 기자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해 주십시오.

여전히 파도는 높고 육지는 보이지 않습니다만 이 항해는 신나는 모험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한배를 타고 이 모험을 함께하는 <뉴스앤조이> 후원회원이 되어 주십시오. '저널리즘을 통한 교회 개혁'이라는 깃발을 들고 하나님나라를 향해 가는 이 배에 올라타 주십시오. 이 여정의 끝을 여러분과 함께 보고 싶습니다.

강도현 대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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