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장명성 기자] 예수가 내려온 크리스마스에도 도심 한복판에서 어김없이 투쟁하는 이들이 있다. 고난함께·평화교회연구소·한국기독청년협의회는 거리에서 투쟁하는 이들을 위로하고 연대하기 위해 12월 24일 저녁 5시 30분부터 5시간 동안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새벽송'을 진행했다.

참가자 50여 명을 가득 채운 버스는 명동 세종호텔 부당 해고 농성장을 시작으로, 장애등급제 '진짜' 폐지 및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농성장, 톨게이트 해고 노동자 농성장, 노량진수산시장 강제 철거 반대 농성장, 강남역 김용희 씨 고공 농성장, 대법원 앞 콜트악기 농성장을 차례로 찾았다.

참가자들은 여섯 군데 농성장에서 '고요한 밤 거룩한 밤'과 '천사들의 노래가'를 부르며 투쟁하는 이들을 위로했다. 투쟁하는 노동자들은 잇달아 "힘이 된다", "고맙다"고 말했다. 톨게이트 해고 노동자 농성장에서 연대 발언한 고난함께 사무총장 진광수 목사는 "목자들은 열심히 일하다가 성탄 소식을 가장 먼저 들었다. 여러분이야말로 잠든 이 시대에 참목자들이라고 생각한다"며 투쟁하는 이들을 위로했다. 마음이 절로 따뜻해진 현장을 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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