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를 위한 시스터 케어 리더십> / 캐롤린 홀더리드 헤겐, 로다 쉥크 키너 지음 / 문선주 옮김 / 대장간 펴냄 / 110쪽 / 1만 원

[뉴스앤조이-이세향 간사] 평신도 여성들이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고 교회 안 다른 여성들의 문제를 다루는 '시스터 케어(Sister Care)'의 원리와 방법을 소개하는 소책자이다. 경청하는 법, 슬퍼하는 자를 돕는 법 등 돌봄을 위한 실제적 매뉴얼을 제시한다. 트라우마 회복 전문 심리치료사인 캐롤린 홀더리드 헤겐과 미국 메노나이트 여성분과위원회 시스터 케어 디렉터 로다 쉥크 키너가 썼다. 저자들은 하나님의 딸로서 스스로의 가치를 믿고, 타인과 건강하게 경계선을 설정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의 치유를 도울 수 있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사랑받는 딸 △나 자신과 다른 사람 돌보기 △경청이 치유다 △슬퍼하는 자를 돕는 법 4과로 구성돼 있으며, 각 과의 끝마다 대화와 나눔을 위한 질문을 실었다.

"우리는 세계의 여러 나라에 있는 여성들이 직면하는 문제가 거의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신체적 안전 및 성적인 위협에 대한 고민, 교회나 지역 공동체 내에서 경험하게 되는 가부장적인 질서와 문화로 인한 낮은 자존감, 가족의 안전과 경제적 안정감에 대한 위협, 상실의 시간, 많은 일들로 인하여 엄두도 낼 수 없는 시간적 여유와 관계에 대한 염원 등등.

그들이 어디에 살든지, 어떤 언어를 사용하든지 간에 여성들의 마음 속에는 비슷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내가 정말로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인가? 내 삶이 정말로 중요한 가치가 있나? 할 일이 이토록 많은데 나 자신을 돌본다는 것은 사치가 아닌가? 어떻게 일의 한계를 적절하게 구분 지을 수 있을까? 과거의 내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까? 내 코가 석 자인데 어떻게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돌아볼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내 삶의 아픔을 사용하는 일이 진실로 가능할까?" ('소개의 글', 11~12쪽)

"비극, 트라우마 그리고 상실감이 이야기의 끝이 될 필요가 없다. 대신에 영적인 친구들의 도움으로 그 고통들은 새로운 삶으로의 초대장이 될 수 있다. 우리의 삶이 박살나고 깨질 때 우리는 새로운 방식으로 삶을 재조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슬픔은 지구상에서의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를 결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을 더욱 긍휼히 여길 수 있는 유용한 슬픔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일상의 아름다움을 보는 새로운 눈을 줄 수 있고 우리의 삶을 새로운 감사로 살아가도록 도울 수도 있다." (4과 '슬퍼하는 자를 돕는 법', 91~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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