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에 길을 묻다> / 알렌 크라이더 지음 / 홍현민 옮김 / 하늘씨앗 펴냄 / 137쪽 / 1만 원

[뉴스앤조이-강동석 기자] 초대교회 역사와 평화주의 전통을 연구한 역사학자로, 초기 기독교 회심이 어떠했는지 추적한 <회심의 변질>(대장간)을 쓴 알렌 크라이더가 펴낸 초대교회 신앙과 성장에 관한 입문서. '거주민이지만 나그네 – 초대교회는 어떻게 성장했나?'라는 주제로 저자가 진행했던 세미나 강의안을 편집했다. 각종 역사적 문헌을 통해 초대교회 모습이 어떠했는지 살펴보고, 초대교회 신앙을 바탕으로 교회가 오늘날 현실에서 어떻게 전도하면 좋을지 도전한다. △영적 능력과 생명이 주는 일탈 △믿음으로 살며 믿음으로 말하기 △그리스도인이 되는 과정 등 6강으로 구성됐다.

"초대 그리스도교의 확산은 예배가 외부인들에게 매력적이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집사는 문에 서서 사람을 청하여 들어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초대 그리스도교의 예배는 외부인들을 모으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이때의 예배는 모인 사람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통해, 세상에 나아가 하나님의 일을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흥미를 유발하는 사람으로 훈련받는 것이었습니다. 외부인들에게 매력적이어야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예배 모습이 아니라 그리스도인들 자신이었습니다." (2강 '영적 능력과 생명을 주는 일탈', 34쪽)

"그런데 큰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AD 3세기에도 교인 수는 계속 증가했고 수적 증가는 교회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교인의 숫자가 증가하자 점차 가정 교회의 모습이 줄어들면서, 획일적으로 변해서 한층 더 계층적인 모습을 띠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AD 4세기 콘스탄틴 황제가 회심한 후 더 심해졌습니다. 그러나 변화의 조짐은 이미 AD 3세기에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선교적 성공은 교회를 변화시켰고 새로운 문제에 부딪히게 했습니다." (5강 '예배가 증인을 만듭니다', 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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