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하나님나라 - 전혀 새로운 공동체의 탄생> / 김형국 지음 / 비아토르 펴냄 / 370쪽 / 1만 7000원

[뉴스앤조이-강동석 기자] 나들목교회네트워크와 하나님나라복음DNA네트워크 대표 김형국 목사의 신간. '교회 공동체를 통한 하나님나라 확장'을 열쇳말 삼아 성경을 풀어내는 시리즈 '하나님나라로 읽는 성경'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책이다. 2017년 나들목교회 전 가족 여름 수련회와 그 전후 주일예배 설교를 모아 다듬은 것으로, 데살로니가전서를 강해 형식에 따라 꼼꼼히 살피고 있다. 현대 도시보다 열악한 환경이었던 고대 도시에서 일어난 하나님나라 공동체의 부흥, 저자 표현에 따르면 '데살로니가 현상'을 오늘날 도시·교회 사례와 함께 살핀다. 책 끝에 부록으로 데살로니가전서 전문(KHKV)과 나눔을 위한 질문을 모은 '묵상 - 열 번의 만남: 함께 읽고 삶으로 나누기'가 실렸다. 설교 동영상으로 연결되는 QR코드도 담았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에 보내는 편지를 거의 다 쓰고 마무리하는 부분에 이르렀습니다. 그 역시 편지에 많은 내용을 적어서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가르쳤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어떻게 살아가야 한다고 적을 것인가? 고대 도시 데살로니가의 불안정성과 빠른 변화, 사람들의 가득 찬 욕망과 좌절, 그 모두가 하나로 뒤섞여 들끓는 도시 한복판에서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어떻게 하나님나라 백성답게 살 수 있을 것인가? 바울은 이런 고민을 하면서 마지막 부분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 마지막 부분을 크게 셋으로 나누어 살펴봅시다. 바울은 서로 세워 주는 하나님나라 공동체(5:12-15), 영성 깊은 공동체(5:16-22), 하나님을 의지하는 공동체(5:23-27)에 관해 차례로 이야기합니다." (5부 '전혀 새로운 미래' - 9장 '공동체', 306)

"예수께서 전한 메시지, 종교개혁자들이 회복(restoration)하고 상황화(contextualization)하려 했던 진리는 오늘날 현대 도시 사회에서 도시 문화와 죽은 전통의 혼합물로 대체되어 버렸습니다.

다시 원래의 것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예수의 가르침으로 돌아가고, 그 가르침을 삶으로 살아 낸, 부족하지만 원형을 간직한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 원형을 오늘날 현대사회에 적용해 보아야 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는 그런 면에서 원형의 보고寶庫입니다. 열악한 고대 도시 환경에서 세워졌고, 교회 개척자는 단기간 사역한 후 떠나야 했지만, 그들 그들이 받은 진리, 곧 하나님나라 복음을 충실하게 살아 냈습니다." (에필로그 '원형의 보고寶庫', 3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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