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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경찰 출석? 총선 다음 날 하겠다"

부산 정필도·최홍준 원로목사 "성령 하나님이 전광훈 사용하셔"

이용필 기자   기사승인 2019.12.06  1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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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퇴진 집회'를 총괄하는 전광훈 목사가 폭력 시위 의혹을 부인했다. 일부 세력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음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집시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경찰에 출석할 의사가 없다고 재차 밝혔다. 자신은 집시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으며 10월 3일 청와대 앞에서 발생한 폭력 시위와도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전광훈 목사는 12월 6일 <뉴스앤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10월 3일 집회 당시 탈북자들이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다가 40여 명이 연행된 사건이 있다. 종로서에는 그걸 내가 주도하고 교사했는지 조사하려고 하는데, 나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우리가 하는 애국 운동은 비폭력, 비무장이 원칙이다"고 말했다. 관련이 없으면 빨리 조사를 받는 게 낫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 목사는 "내가 많이 바쁘다. 내년 (총선 다음 날인) 4월 16일에 가겠다"고 답변했다.

전 목사는 집시법뿐만 아니라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그는 "내란 선동 혐의는 말도 안 된다. 문재인 '뒤주'를 만든 걸 문제라고 지적하는데 그건 퍼포먼스다. 진보 단체의 박근혜 (인형) 목 자르는 퍼포먼스에 비하면 사소한 것이다. 내란 선동 건은 검찰에서 시작조차 안 했다. 나중에 무혐의 종결 처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부금품법 위반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전 목사는 "예배 시간에 헌금을 걷는 게 뭐가 문제인가. 25년간 해 왔다. 청와대 광야 교회에서 예배하고 헌금하는 걸 왜 경찰이 신경을 쓰는가. 자꾸 이렇게 시비 걸면 헌법 소원을 내겠다. 세금을 부과하면 정식 재판을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한기총 전 조사위원회가 고발한 횡령 문제와 관련해, 전광훈 목사는 "한기총은 빼먹고 싶어도 먹을 게 없다. 횡령할 공금이 없는데, 도대체가 뭘 횡령했다는 것인가. 지금 이거 말고도 나를 죽이려고 '통일교에서 돈을 받았다', '신천지와 삼성이 지원한다'는 이야기를 꾸며 내고 있다. 돈이나 가져오고 그런 이야기나 하라"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산주의자라며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는 말을 반복했다. 촛불 시위에 가담했던 30~40대도 문재인 퇴진 집회에 나오기 시작했다며 이미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처럼 국가에 큰 위기가 왔는데, 국민 마음이 이승만 광장으로 모아지고 있다. 나는 역사적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과 국민 앞에서 내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고자 한다"고 이야기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내년 총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보수 우파가 연합해야 한다고 했다. 전 목사는 "황교안 대표는 이승만 이후 신앙이 제일 좋은 정치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너무 유약한 느낌이 들어 별로 안 좋아했는데, 단식 과정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지금 일부 언론과 자한당 의원 몇 놈이 황교안을 흔들려고 하는데 좌시하지 않겠다. 황교안을 중심으로 총력해서 내년 4월 15일 200석을 달성해야 한다. 그래야 문재인을 끌어내릴 수 있다. 내년 4월 15일은 제2의 건국을 이룰 수 있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대형 교회 원로들, 전광훈 지지
"하나님이 마지막 때 전광훈 세워 역사"

부산 대형 교회 원로인 정필도, 최홍준 목사가 '문재인 퇴진 집회'를 이끄는 전광훈 목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전광훈 목사는 지방의 대형 교회 목사들도 들고일어났다면서 승리의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그 예로 부산 수영로교회 정필도 원로목사와 호산나교회 최홍준 원로목사를 들었다. 실제 정 목사와 최 목사는 12월 5일 부산·경남 교계 지도자 구국 기도회에 참석해 전 목사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이날 최홍준 목사는 "전광훈 목사님의 투쟁과 싸움은 목사님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전 목사님을 사용하고 계시다는 것을 믿음의 사람은 다 알고 있다. 마지막 때에 전광훈 목사를 하나님께서 세워 역사하시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기도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기독교 토대 위에 세우셨기에 이 민족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오늘 부산 최고 어른 수영로교회 정필도 목사님도 오셨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축복하시고, 새로워지는 역사가 일어날 줄 믿는다"고 말했다.

정필도 목사는 반정부 집회를 '영적 전쟁'으로 규정했다. 그동안 나서지 않고 기도만 해 왔다며 더욱 겸손한 자세로 싸움에 임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정 목사는 "우리의 싸움은 사람과의 싸움이 아니라 영적 전쟁이다. 이기고 지는 건 하나님 손에 달려 있다. 이 전쟁은 엎드려야 이긴다. (중략) 나는 북한의 핵무기고 뭐고 녹슬어 버리도록 기도한다. 하나도 이 땅에 써먹지 못하게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하시면 된다. 나는 결과를 안다. 우리 주님이 영광을 받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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