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예장백석·장종현 총회장)이 한동대학교 김대옥 목사도 이단으로 규정한 적 없다고 했다. 예장백석은 이단 지정 여부를 묻는 김대옥 목사의 질의에 "42회 총회에서 이단성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단으로 규정한 적 없다"는 답변을 보냈다.

예장백석은 12월 5일 김대옥 목사에게 보낸 공문에서 "본 교단이 귀하에게 공식적인 입장을 표한 적 없는바 본 교단이 귀하를 이단으로 규정했다는 언론의 보도는 본 교단과는 관련 없는 사항이다. 총회 의사와 무관하게 귀하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앞서 예장백석은 킹제임스성경 우월주의를 주장하는 사랑침례교회 정동수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한 적 없다고 했다. "이단성 보고서 작성은 맞지만 비상 총회였기 때문에 보고서를 채택한 적 없다"는 논리였다. 같은 논리라면, 김대옥 목사도 이단으로 규정하지 않았다고 해야 한다. 김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하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는 소환 조사 없이 일방적으로 작성됐다.

정동수 목사 관련 보도 이후, 김대옥 목사는 이단 지정에 대한 대답을 듣기 위해 직접 움직여야 했다. 그는 "남들은 소환 요구도, 통지도 다 하면서 내 건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누군가를 향해 무책임한 짓들을 서슴없이 하면서도 언론 보도는 본 교단과 관련이 없다고 발뺌한다. 황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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