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장명성 기자] 강단에서 "난 영계가 좋지, 노계는 별로", "XX 형제는 누가 동침하자며 유혹한 적 있느냐" 등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총신대학교(이재서 총장) 부총장 김지찬 교수는 기자의 질문에 한마디 대꾸도 하지 않았다. 김 교수는 집요하게 따라붙는 기자를 뿌리치고 달아났다.

"여성 성기는 여러분이 성관계할 때 격렬하게 해도 다 받아 내게 돼 있다"고 말한 이상원 교수는 학교 곳곳에 직접 게재한 대자보에 자기주장이 다 있다며 인터뷰를 거절했다. 그는 대자보에서 의혹을 제기한 학생 자치회에 대해 "차별금지법 제정해 동성애 조장하려는 정부와 같은 태도"라고 비판했다.

사건 공론화 열흘 후 만난 학생들은 "처리된 게 하나도 없다"며 답답해했다.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문항을 담아 설문 조사를 하거나, 문제 제기한 학생들을 '친동성애 세력'으로 몰아가는 교수들의 행태를 보며 "공론화를 안 할 수 없지 않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잘못 이후의 모습이 더 처참하다"고 말하는 학생들과 달아나는 교수들. 그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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