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단식 선언 8일 만에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 갔다. 김진홍 목사는 황교안 대표가 "나라를 위해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 고생한다"고 썼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뉴라이트전국연합 창립을 주도한 김진홍 목사(동두천두레교회)가 수개월째 청와대 앞에 진 치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대표회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을 "애국지사"라고 칭했다. 단식 8일 만에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실려 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만나고 온 소감도 적었다.

김진홍 목사는 11월 26일 동두천두레교회 홈페이지에 '청와대 앞을 다녀와서'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김 목사는 "작심하고 청와대 앞에 6일째 금식하고 있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만나러 갔다. 황 대표는 기진해 잠들어 있기에 기도만 하고 돌아왔다. (중략) 황 대표가 개인을 위한 것도 아니고 한국당을 위한 것도 아니라 나라를 위하여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 고생하기에 위로와 격려차 방문했다"고 썼다.

청와대 앞에서 반정부 집회를 이어 가는 이들을 향해서는 "나라 위해 기도드리고 있는 분들을 보며 그분들의 나라 위한 정성이 고맙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고 했다. 또 전광훈 대표회장이 수개월째 집회를 하고 있다며 "우국충절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고도 언급했다.

김진홍 목사 글은 카카오톡, 밴드,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다. 개신교인들이 퍼 나르는 메시지에는 김 목사 글에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를 반대하는 내용도 추가됐다.

추가된 내용에는 좌파가 대한민국을 장악하기 위해 법안 통과를 추진한다는 '음모론'이 담겼다.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가 통과되면 좌파들이 맘대로 북한 같은 공산·사회주의국가 통치 체제로 만들려는 것이다. (중략)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은 국민의 기본권인 자유와 인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자유민주주의 나라로서 종말을 고하게 되는 것"이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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