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성산생명윤리연구소(이명진 소장)가 강의 중 성희롱 논란을 빚은 총신대 이상원 교수를 두둔하고 발언을 공개한 학생들을 비판하는 성명을 11월 26일 발표했다. 성산생명윤리연구소는 "성경적 세계관에 입각한 생명 존중 운동과 올바른 생명 윤리 확산"을 표방하며 동성애·낙태 반대 운동에 앞장서는 의료 단체다.

성산생명윤리연구소는 '항문 근육', '여성 성기' 등을 언급한 이상원 교수에 대해 "창조질서에 입각한 의학적·생물학적 지식을 전달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교수의 강의 내용을 성차별이라는 세속적 판단 범주에 끼워 넣고, 성희롱이라는 상식에 벗어난 음해성 주장을 하는 학생들의 행태에 큰 실망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정당한 교수권에 대항하는 일부 학생의 불순한 행태"라고도 지적했다.

총신대에는 "정당한 교수권에 대항하며, 학문적 표현을 왜곡하는 학생들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 엄중한 책임과 징계를 통해 교수들의 정당한 교권이 침해받지 않게 하라"고 요청했다. 전수조사 내용을 공개한 학생들에게는 진솔한 사과와 반성을 요구했다.

아래는 입장문 전문.

총신대 사건에 대한 성산윤리연구소 입장

최근 개혁주의 신학대학인 총신대에서 기독교 윤리를 가르치는 이모 교수를 성차별, 성희롱 발언 교수로 지목하는 사건이 있었다. 창조질서에 입각한 의학적, 생물학적 지식을 전달한 교수의 강의 내용을 성차별이라는 세속적 판단 범주에 끼워 넣고, 성희롱이라는 상식에 벗어난 음해성 주장을 하는 학생들의 행태에 큰 실망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더욱이 기독교 가치관과 윤리를 가르치는 대학에서 정당한 교수권에 대항하는 이러한 일부 학생들의 불순한 행태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 성경적 세계관과 기독교 가치와 윤리를 추구하는 성산생명윤리연구소는 총신대학교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총신대학 측에 요구한다.

총신대학교는 학생의 입장을 벗어나 정당한 교수권에 대항하며, 학문적 표현을 왜곡하는 학생들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 엄중한 책임과 징계를 통해 교수들의 정당한 교권이 침해받지 않게 하라.

총신대학교는 이 교수의 강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학생들을 지도하고 해당 학생들의 반성과 진솔한 사과를 요구한다.

총신대학교는 기독교 대학으로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신학적 교리를 더욱 확고히 하여 대학 설립의 취지를 수호하라.

2019. 11. 26.
성산생명윤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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