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만민중앙교회 이수진 목사 복귀…이재록 목사 성폭력 수감 후 교인 계속 줄어

이재록 목사 옥중 편지 "하나님이 친히 말씀으로 세우신 권능의 종"

이용필 기자   기사승인 2019.11.19  17:37:44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ad42
아버지 이재록 목사를 대신해 교회를 이끌어 온 이수진 목사가 3개월 만에 복귀한다. 만민중앙교회 설교 영상 갈무리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과거 연애 문제로 직무가 정지된 만민중앙교회 이수진 목사가 복귀한다. 이재록 목사 딸 이수진 목사는 아버지가 성폭력으로 구속된 후 당회장직무대행을 맡아 왔다. 그러다 이재록 목사 가르침을 어기고 20대 중반 당시 교회 전도사와 교제한 사실이 폭로되면서 3개월 직무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 기간이 끝나자 만민중앙교회 최고 의결 기구 원로회는 11월 17일 이수진 목사 복귀를 논의했다. 전체 회원 50명 중 32명이 참석했다. 회의 전만 해도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불투명했다. 교회 내에서도 개혁을 촉구하는 여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원로회 의장 주현권 목사는, 옥중에서 보내온 이재록 목사의 11월 12일 자 편지를 공개했다. 주 목사는 이재록 목사의 조카다. 이재록 목사는 편지에서 "3개월간 직무 정지 중이었던 이수진 목사가 돌아오게 된다. 원로회 장로회 비상위원회 (중략) 기타 성도들은 따뜻하게 맞이하여 주시고 이수진 목사와 사랑으로 하나 되어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데 힘써 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교회를 분리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신 교회를 어떤 누구도 이간하여 분리하려 해서도 안 된다. 하나님이 친히 말씀으로 세우신 권능의 종이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만 좇는 만민의 모든 일꾼과 성도님들 되어 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이수진 목사의 복귀는 순조로웠다. 원로회에 참석했던 A는 11월 1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의장 주현권 목사가 편지를 공개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출석 회원 32명 중 24명이 이 목사의 복귀에 찬성했다. 무기명이 아닌 거수투표로 하다 보니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고 말했다.

원로회는 17일 당일 이수진 목사 복귀 소식을 알렸다. 원로회는 공지문에서 "이수진 목사가 당회장직무대행으로 복직하는 것에 과반이 동의, 복직 의결하였다. 이수진 목사의 복귀에 발맞춰 각 부서와 원로회, 당회장직무대행이 교회 업무를 감당할 것이며, 교회비상운영위원회는 2019년 11월 18일 해체한다"고 했다. 이수진 목사는 11월 24일 복귀할 예정이다.

떠나는 교인, 복귀하려는 교인
"만민 떠나는 것 자체가
사택파에 면죄부 주는 것"

교회에 들어가려는 김용훈 집사를 교회 관계자들이 몸으로 막아서고 있다. 사진 제공 김용훈

만민중앙교회는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한 이재록 목사가 구속되고, 유죄 확정판결을 받으면서 쇠락하고 있다. 매주 1만 명이 출석했지만, 수천 명이 떠났거나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만민중앙교회를 22년간 다닌 A도 교회를 떠나려 한다고 했다. 그는 "사이비 집단 생활을 정리하고 새로 출발할 생각이다. 교회 문제로 가족과 불화를 겪었는데, 다행히 회복 절차를 밟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교회 머리급들도 교회를 떠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재록 목사와 교회에 실망해 떠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교회로 돌아오려는 이도 있다. '만민교회개혁성도회의'(만민개혁회의)를 이끌고 있는 김용훈 집사는 교회 개혁을 위해 복귀하겠다는 입장이다. 만민개혁회의에는 5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 집사는 매주 만민중앙교회에서 예배하려고 하지만, 여전히 이재록 목사를 따르는 교인들 때문에 번번이 제지당하고 있다. 교회 측은 이미 출교됐다는 이유로 김 집사의 출입을 저지하고 있다.

그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대로 만민을 떠나면 '사택파'(이재록 목사 일가)가 교회를 차지하게 된다. 어떻게든 남아 교회를 개혁하고 정통 교회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에 돌아가기 위해 법원에 '교인 지위 확인소송'도 냈다고 했다.

김용훈 집사는 이재록 목사와 교회 실체를 알게 된 교인들이 떠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우리가 파악하기로 매주 5000명이 출석하고 있다. 교회 측은 교인 수가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한다. 개혁 의지를 가진 교인이 떠나지 않았으면 한다. 떠나는 것 자체가 사택파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다. 끝까지 남아 싸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만민중앙교회 측은 김 집사 주장에 대해 "6000~7000명 출석하는데, 정확히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또 "김 집사는 이리저리 교인들을 모아 반대 세력화를 해 왔다. 조용할 리 없는 사람을 교회가 받아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ad47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동영상 기사

default_news_bottom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