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114기 학생들이 명성교회 세습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신학생 93명은 11월 11일 성명에서 김하나 목사는 명성교회에서 물러나야 하며, 부자 세습에 제동을 건 총회 재판국 판결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신학생들은 "총회와 명성교회는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지 않고 부와 권력을 주인으로 일삼고 있다. 우리는 개혁교회의 정신과 신앙의 양심에 따라 단호히 저항한다"고 했다. 총회 재판국 판결에 불복하고 '나쁜 놈', '강도'라고 발언한 김삼환 원로목사를 총회가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성교회 부자 세습을 지지해 온 이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신학생들은 "명성교회 세습에 동조하는 이들에게 고한다. 가시적인 교회 안정만을 위해 교회 정체성을 파괴하는 행위를 멈추라. 개교회 자유라는 말로 공교회의 하나 됨을 부정하고 무너뜨리는 행위도 멈추라. 절대 권력은 절대 망한다. 권력으로 세습을 인정받은 것도 모자라 이젠 절대 권력으로 교단까지 흔들 수 있다는 유혹에 더는 넘어가지 말라"고 했다.

신학생들은 불의에 잠잠하지 않고, '돌들이 소리 지르듯' 언제까지고 소리 지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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