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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연 "명성교회만큼 헌신한 교회 없어, 수습안 받아들여야"

"세습금지법은 미완의 법, 논쟁 계속되면 교단 분열할 수도"

이용필 기자   기사승인 2019.11.05  0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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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연은 명성교회만큼 헌신한 교회가 없다면서 총회 수습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명성교회를 적극 옹호해 온 예장통합정체성과교회수호연대(예정연·최경구 대표회장)가 세습을 용인하는 총회 '수습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명성교회만큼 교단에 헌신한 교회가 없다면서 세습 논쟁이 계속되면 교단이 분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예정연은 11월 5일 성명에서, 총회 수습안은 명성교회에 주는 면죄부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김태영 총회장) 헌법 28조 6항(세습금지법)이 '미완의 법'이기 때문에 명성교회 청빙은 불법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예장통합 총회가 압도적 지지로 '수습안'을 통과했으니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명성교회 논쟁이 이어지면 교단이 분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정연은 "솔직히 명성교회더러 교단을 나가라면 별 대안이 없다. 지금까지 명성교회만큼 큰 헌신을 한 교회는 없다"며 받아 줘야 한다고 했다.

아래는 예정연 성명 전문. 

예장통합정체성과교회수호연대의 총회 수습안에 관한 성명

지난 104회기 총회는 수년 동안 교단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명성교회 건과 관련한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회(수습전권위)의 제안을 절대적인 찬성으로 수용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총회가 결정하고 난 이후 마땅한 설명이 뒤따르지 않아 수습안 수용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총대와 총대가 아닌 사람들은 정치 28조 6항에 대한 법은 살아 있으나 명성교회만을 위해 세습을 허용했다는 목소리를 다양하게 쏟아 내고 있습니다.

총회 수습안은 명성교회가 제안한 게 아니다

총회 수습안 제안에 대해 명성교회는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총회 임원진에서 일부 원로 및 중진들과 협의한 결과, 명성교회와 김수원 목사 측에 수습안을 제안해 종결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는 재심 판결 이후 서울동남노회와 명성교회가 승복하지 못하고 재재심과 사회법으로 소송을 이어가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수습전권위의 수습안을 두고 명성교회 장로들 간에도 상당한 반대 여론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명성교회 당회는 수용 불가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난번 총회 재판국 재심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것을 재판국원들이 옳은 법리 적용보다는 여론을 의식하여 원심의 결과를 뒤집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서울동남노회와 명성교회는 제104회 총회에서 특단의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재재심을 본격화하든가 아니면 재재심을 포기하고 국가법으로 다툼을 옮겨 가든가 했을 것입니다.

법은 살아 있는데 명성교회만 세습을 허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그건 아닙니다. 법이 살아 있는데 어찌 명성교회만 면죄부를 준다는 말입니까? 정치 28조 6항에 대해 지금까지 총회 여러 법리부서의 일관된 해석과 판결은 이미 알려진 것처럼 명성교회는 불법도 세습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왜냐하면 정치 28조 6항은 98-99회기 입법 시 장로교회의 대의정치의 근본을 중시하지 않고 당시 여론에 떠밀려서 졸속적으로 강행하다가 허술한 '미완의 법'을 입안한 것에 대해 모두들 동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편은 합법적인 청빙이라고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불법적 세습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 법은 진리도 아니고 교회의 본질도 아닙니다. 

즉, 정치 28조 6항은 끝없이 누구도 승복하지 않는 미완의 법으로 계속적으로 논쟁을 양산하고 이로 인한 갈등과 대립의 골은 깊어만 갈 것입니다. 교단의 분열까지 우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교단의 분열은 누가 좋아할까요? 교회의 건강한 성장을 시기 질투하는 사람들과 극히 일부지만 명성교회를 아니 뚜렷한 이유 없이 대형 교회를 싫어하는 거짓 지도층을 웃게 할 것입니다.

총대들도 많이 지쳤으며, 교단 분열을 바라지 않습니다

명성교회 건으로 진리나 교회의 본질 문제도 아닌 것을 갖고 본질 이상으로 다툼이 계속된다면 누가 덕을 볼까요? 양편에서 총대들을 설득시키는 것에 대해 피로감이 많이 쌓였고, 금번 총회에서 명성 문제를 결판해야 한다는 공감이 형성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판은 명성교회를 살리는 방향으로 이미 총회 전부터 총대들의 여론은 명성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것입니다. 총회에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께서 오셔서 사과까지 하는 것을 본 총대들은 감동도 받았습니다. 사실적으로 말하면 이미 대다수 총대 마음은 김 원로께서 오시기 전부터 열려 있었고, 명성교회를 살리는 방향으로 생각이 정리된 것입니다.

총회 총대들의 절대적인 지지

금번 총회에서 첫날 명성교회에 대해 수습전권위를 구성하자는 안에 88.5%가 동의하였고, 수습전권위가 제안한 수습안을 76.4%가 찬성한 것입니다.

작년 103회기 총회 분위기는 명성교회에 대해 우호적인 총대들이 37.5%(511표)였습니다. 그런데 1년 사이에 명성교회를 살리자는 우호적인 총대는 88.5%와 76.4%로, 일 년 동안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것입니다. 총회장이나 총회 지도층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이런 표심은 얻을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는 작년과 다르게 호남 지역의 표심도 절대적으로 찬성해 주었기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통합 총회는 분열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명성교회 문제로 소모적인 논쟁이 계속 이어진다면 통합 교단은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되고 결국 교단이 분열할 것입니다. 이것은 극소수 외에는 그 누구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통합 측의 전통은 은혜와 화합인데 수년 동안의 과정을 본 총대들은 교단 분열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낀 것입니다. 솔직히 명성교회더러 나가라면 별 대안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명성교회만큼 큰 헌신을 한 교회는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총회의 불법 결의와 두 전직 총회장들의 잘못을 덮고 서울동남노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급박감도 크게 작용한 것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총회의 공적 결정에 승복하고 지노회와 지교회 지도자들은 구성원들을 잘 이해시키고 외부 단체의 과도한 공격을 막아야 할 것입니다. 제104회 총회는 명성교회 건에 대해 법을 잠재한 수습안을 제안하여 총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러한 수용 배경에 대해 총회장은 교회와 교단의 지도자에게 이해와 협력을 구하는 총회장 명의의 담화문이나 목회 서신을 시급히 발표해 혼란을 최소화할 것을 적극 제안합니다.   

2019.11.5.
예장통합정체성과교회수호연대 대표회장 최경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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