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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환·이영훈·오정현 목사도 '문재인 퇴진 집회' 합류?

전광훈 목사 "대형 교회 목사들 적극 참여하기로"…해당 교회 측 "사실무근"

이용필 기자   기사승인 2019.11.04  17: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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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는 자신이 주도하는 집회에 김삼환, 이영훈, 오정현 목사가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교회 관계자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한국교회여 일어나자. 참으로 감사한 건 대형 교회 목사들이 적극 지지하고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대형 교회 목사들이 합류하기로 했다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말에 환호성이 쏟아졌다. 광화문광장 집회 참가자들은 들뜬 기분에 '주여', '아멘', '할렐루야' 등을 외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11월 2일 열린 '문재인 퇴진 4차 집회' 한 장면이다.

이날 전광훈 목사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장경동 목사에게 전화했는데, 이제 오정현 목사님도 본격적으로 (문재인 퇴진 집회에) 나온다고 말을 했다. 김삼환 목사님(명성교회)은 오래전부터 저를 후원해 오셨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벌써 50만 개 이상 서명한 것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청와대 이야기도 꺼냈다. 전 목사는 "청와대 사회수석이 대형 교회 목사들을 협박해서 공개적으로 나서지 못했던 것이다. 이제 어떻게 할 수 없는 경지에 왔다. 사회수석이 아니라 할아버지가 협박해도 안 된다. (중략) 1200만 성도 30만 목회자, 25만 장로님만 다 순교의 정신으로 나오길 바란다. 그 즉시 모든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 말은 사실일까. <뉴스앤조이>는 전 목사가 언급한 교회 관계자들에게 진위 여부를 물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한 직원은 11월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이미 (전광훈 목사와) 관련 없다는 성명까지 발표했다. 교인이 개별적으로 (집회에) 가는 건 못 막지만, 교회 차원에서 신도를 동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50만 명이 서명했다는 건 무슨 말이냐는 질문에, 그는 "이영훈 목사님이 한기총 대표회장일 때부터 동성애 반대 서명을 받았다. 30만 장 되는데 그걸 말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전광훈 목사가 동성애 반대 서명을 문재인 대통령 퇴진 서명으로 왜곡했다는 것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소속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 한 관계자는 "오히려 이영훈 목사님은 2주 전 예배 시간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나라와 지도자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고 전했다.

명성교회 측도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를 부인했다. 교회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우리 교회는 지금 여기저기 신경 쓸 겨를이 없다. 2년 넘게 엎드려 기도하면서 아버지께 답을 구하고 있다. 뭐가 이렇다저렇다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랑의교회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대응할 가치가 없다. 노코멘트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한 관계자도 시민사회수석이 대형 교회 목사들을 압박한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그는 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이 목사들을 만나러 다니기는 한다. 주로 말씀을 들으러 가는 것이지, (전광훈 목사 주장처럼) 단속하려는 게 아니다. 어떻게 청와대가 종교 단체를 압박할 수 있겠는가. 잘못하면 난리가 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집회는 날이 갈수록 막말 수위가 세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종교가 정치와 너무 결탁한 듯하다. 이렇게 정부를 공격하는 것은 기독교 정신에서 보더라도 잘못된 게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청와대가 일일이 대응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기총 "전 목사 발언은 사실,
대형 교회 목사들
반정부 투쟁 함께하기로"

전광훈 목사는 청와대가 대형 교회 목사들을 협박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는 전광훈 목사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그는 응답하지 않았다. 대신 한기총 대변인 이은재 목사에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 목사는 "전광훈 목사 말이 맞다. (대형 교회 목사들이) 애국 운동과 반정부 운동에 함께하겠다고 발표했다. 전 목사님이 당사자들과 직접 소통이 되니까, 그렇게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대형 교회 목사들을 압박한 게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이은재 목사는 "정확하게 말한 것이니까 확인할 필요가 없다. '전광훈 목사의 말에 의하면'이라고 쓰면 된다"고 했다.

이 목사는 11월 2일 집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김일성이 만든 공산당이다"고 발언했다. 근거를 묻자, 이 목사는 "사실이다. '더불어'라는 말을 김일성이가 만들었다. 그의 회고록에 나와 있다. 민주당이 앞에 '더불어'를 붙였으니 공산당인 것이다. 앞으로 이 프레임은 내가 살아 있는 한 끝까지 가져갈 것이다. 대한민국은 사상의 자유가 있는 나라가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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