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제주 지역 교회들이 명성교회 부자 세습을 용인해 준 104회 총회 수습안 철회를 촉구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김태영 총회장) 제주노회 소속 강정교회 등 11개 교회는 10월 26일 자 <제주기독신문>에 104회 총회 결의에 반대한다는 광고를 게재했다.

제주 교회들은 104회 총회 결의를 '영적 우상숭배'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 수습안은 공교회의 거룩성과 보편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교회 사유화를 부추기며, 교권 타락을 가속화하는 한국교회 역사에 길이 남을 치욕이다"고 했다.

11개 교회는, 총회가 위법적 결정을 바로잡아 실추된 권위를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제주노회가 105회 총회에 수습안 결정을 무효로 하는 헌의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했다. 총회 임원회와 수습전권위원회를 향해 교단과 교회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명성교회도 불법 세습에 관한 모든 시도를 중단하고, 하나님과 교회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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