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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간첩 총지휘자, 공수처법 통과되면 500만 이상 죽을 것" 막말 쏟아진 반정부 집회

전광훈 주도 3차 문재인 퇴진 집회…황교안·문창극·조갑제·고영주·김진태·홍문종·안상수 등 참여

이용필 기자   기사승인 2019.10.25  23: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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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3차 집회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렸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대한민국을 모독하는 문재인 정권 끌어내리자."
"문재인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타도하자."
"국민 무시하는 문재인은 개돼지보다 못하다"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거센 비난이 쏟아질 때마다 어둑한 광화문광장이 핸드폰 불빛으로 번쩍거렸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이끄는 제3차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 대회가 10월 25일 열렸다. 개천절·한글날 집회에 이어 이번에도 수만 명이 모여 '문재인 퇴진'을 외쳤다.

이날 집회는 오후 3시 시작했다. 본 행사에 앞서 난타 공연과 노래·춤 공연 등이 이어졌다. 주최 측은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밤샘 집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돗자리와 침구류를 준비해 온 참석자도 많았다.

전광훈 목사는 이번에도 문재인 대통령 비난에 열을 올렸다. 문 대통령이 '간첩 정치'를 하고 있다며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문재인 이놈은 대통령은 고사하고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될 짓(간첩 정치)을 했다. 단 하루라도 문재인이가 청와대 있는 이상 재앙이 될 것이다. (중략) 이제는 공수처를 만들어서 공산주의를 시도하려고 한다. 김정은의 하수인이며, 대한민국 간첩 총지휘자인 문재인은 더는 용서할 수 없다. 하나님은 우리 편이다. 미국 트럼프도 우리 편이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총 전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는 "여러 해 동안 좌파 정부와 문재인 정부로부터 한국교회가 음으로 양으로 많은 고통을 당했다. 좌익 정권이 저지른 난국과 여러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 이 세상을 주관하는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붙들어 달라"고 했다.

한기총 전 대표회장 이용규 목사는 문재인 정부가 '좌파', '주사파'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주의를 해체하려 한다고 말했다. 애국 앞에서는 종교가 없다며 개신교, 불교, 천주교, 비신자까지 한마음 한뜻이 되어 뭉쳐야 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우리는 이겼다. 하나님이 바로를 꺾으셨듯이, 문재인 정권도 꺾으실 거다. 문재인은 깨닫고 통회 자복하라"고 말했다.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 제도도 절대 반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공수처법을 만들어) 정권에 항거하는 사람을 전부 감옥에 가두려고 한다. 반대해야 한다. 연동형 비례 제도는 입법부를 장악하려는 것이다. 자기 멋대로 법을 바꾸려 하는 것이다. 철저히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총리 후보였던 문창극 장로(온누리교회)도 단상에 섰다. 문 장로는 "우리는 오늘 영적 전쟁을 하러 나왔다. 문재인을 포함한 집권자들이 북한과 손잡고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 한다. 문재인의 평화는 가짜 평화다. 상대에게 고분고분하게 따라가는 건 평화가 아니다"고 했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된 데에는 크리스천의 책임도 있다고 했다. 문 장로는 "70년을 가꿔 온 나라가 2년도 안 돼 무너져 가고 있다. 누구보다 크리스천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 우리가 돌이키면 하나님이 이 나라를 구해 주실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문창극 장로는 "문재인 정권이 북한과 손잡고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조갑제 대표(조갑제닷컴)도 단상에 섰다. 그는 이번 집회를 '10월 국민 혁명'으로 명명하면서, 촛불 혁명은 '반역'이라고 깎아 내렸다. 조 대표는 "국민 혁명만이 헌법적 정당성을 갖추고 있다. 국민 혁명을 막는 자는 반역자다. 문재인 정부는 주권자 국민을 김정은에게 갖다 바쳐 종노릇하려고 한다. 한반도의 반역 세력이다"고 비난했다.

송영선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박정희 대통령을 대한민국의 호적에서 파내려고 한다. 부모를 기억하지 못하면 호로새끼다. 이런 사람을 우리가 대통령으로 모시고 있고, 청와대에 살도록 허락해서 되겠는가. (중략) 이대로 넘어가면 여러분은 스스로 개돼지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독자유당 대표 고영일 변호사(법무법인 추양 가을햇살)는 "이번에 사랑의교회 판결 나는 것 봤는가. 공산주의자는 교회를 싫어한다. KBS가 소망교회 공격하는 것 봤나. 대형 교회 목사들이 (집회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언급하기도 했다. 고 변호사는 "내년에는 하나님 뜻에 따라 이 나라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예수 한국 복음 통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뒤로 갈수록 발언 수위도 올라갔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이 싸움에서 우리가 이겨야 한다. 지면 수도 한복판에서 애국가도 못 부른다. 대한민국을 외칠 수 없게 된다. 여기까지 왔으니, 거적 깔고 담요 덮고 하룻밤 새자. 싸워 이기자"고 말했다.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지낸 고영주 변호사는 "좌익들은 남이 잘되는 걸 못 본다. 아주 위선적이다. 잔인하고 무자비하다. 공수처법 통과되면 최소한 500만 명은 죽게 될 것이다. 베트남이나 캄보디아에서만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목숨 걸고 막아야 한다. 공산주의는 사기다. 속지 말자. 한 번 속으면 피해자지만, 두 번 속으면 공범이다"고 말했다.

우리공화당 홍문종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가짜 대통령이기 때문에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 농단 사태로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적극 옹호했다. 홍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죄가 없다. 국정 농단도 안 했다. 가장 깨끗한 대통령이다. 박 대통령을 탄핵한 문재인 정권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보수 우파가 하나 돼서 문재인 정권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 무대에는 오르지 않았다. 대신 주최 측에 메시지를 전달했다. 황 대표는 "자연인의 모습으로 기도로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연사들, 전광훈 목사 '상찬'
"모세 지도력, 솔로몬 지혜
다윗의 용기 가진 사람"

3차 집회는 10월 25일 오후 3시에 시작했다. 집회는 다음 날인 26일 새벽 5시까지 열린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이날 단상에 선 인사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한편, 전광훈 목사를 한껏 추어올렸다. 불교·천주교 관계자들도 이 자리를 만들어 준 전 목사에게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전광훈 목사님은 미친놈에게 대한민국의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면서 외롭게 싸워 왔다. 멸시 천대를 받으며 싸워 온 목사님에게 박수를 보내자"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핸드폰과 태극기, 성조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김 전 지사는 "목사님이 목숨을 바쳐 가며 싸워 오는데 보수 정당 국회의원들은 뭐하고 있느냐"고 소리치기도 했다.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전광훈과 문재인의 대결은 전광훈의 압승으로 끝났다"며 칭송했다. 문창극 장로도 "이번 집회를 주도해 준 전광훈 목사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이 "우리에게 하나님이 선물을 주셨다. 모세의 지도력, 솔로몬의 지혜, 다윗의 용기를 가진 사람 누구인가"라고 묻자, 집회 참가자들은 "전광훈"을 외쳤다. 안 의원은 "(하나님이) 전광훈을 선물로 주셨다"고 말했다.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는 "대한민국은 자유 통일이 되는 그날 전광훈 목사를 기억해야 한다. 전광훈 목사님이 하늘의 뜻을 받아서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용규 목사는 "하나님이 전광훈 목사님을 세웠다. 하나님이 정말 훌륭한 지도자를 세웠는데, 일부에서 어떻게든 깎아내리고 흠집 내려고 별짓 다 한다. 전광훈 목사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집회는 밤 11시경 마무리됐다. 이후 기도회로 전환했다. 주최 측은 내일 새벽 5시까지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전 9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이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을 반대하는 기독교인들이 광화문광장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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