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조건부로 명성교회 부자 세습을 허용해 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김태영 총회장) 총회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예장통합 독일선교회는 10월 19일 입장문에서, 명성교회에 면죄부를 준 수습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했다. 교회의 공공성을 파괴하는 부자 세습을 철회하고, 한국교회 앞에 회개해야 한다고 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출신 동문들의 총회 규탄 입장문도 줄을 잇고 있다. 신대원 83기 참가자 일동은 21일 입장문에서 "명성교회와 교단을 살리려는 이해할 수 있지만, 이번 결의가 갈등의 골을 더 깊게 하고 있다"며 "명성교회 세습 허용 결의는 반드시 취소돼야 한다"고 했다.

신대원 91기 참가자 일동도 20일 입장문에서 수습안은 신앙고백과 수습안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총회장과 수습전권위원장은 온 교회 앞에 용서를 구하고, 명성교회 세습이 불법이라고 규정한 총회 재판국의 재심 판결을 집행해야 한다"고 했다.

주님의교회(김화수 목사)도 총회 결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주님의교회 장로들은 20일 입장문에서 "명성교회 관련 의결은 보편적 신앙과 상식에 반하여 사실상 세습을 허용한 잘못된 결의이다. 교회 세습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뜻과 교회 역사를 부끄럽게 만드는 일이므로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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