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예장합동 총회 참관단. 예장합동과 예장통합 총회에 총 18명의 참관 활동가가 참여했다. 사진 제공 교회개혁실천연대

이번 교단 총회 참관 활동은 언론을 통해 접하던 총회 현장을 직접 보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회의 과정을 참관하지는 못했지만, 개회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김종준 총회장) 총회 첫째 날을 함께하면서 아쉬웠던 점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충분한 토론을 통해 안건을 검토하고 의결해야 하는데도 많은 안건이 유인물로 대체되고, 총대들은 당연한 듯 통과시키고 있었습니다. 사전에 안건들을 총대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둘째, 개회 예배 및 성찬 예식이 진행되거나 회의가 진행될 때 많은 총대가 자리를 비우고, 다른 공간에서 모임을 갖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지교회 교인들을 대표해 참석하는 총대들이 사명감으로 총회에 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회의가 진행 중인데도 1층 휴게실에서 간식을 먹는 총대들. 사진 제공 교회개혁실천연대
부총회장으로 당선된 소강석 목사가 담임하는 새에덴교회 교인들이 축하하는 모습. 총회가 진행 중인데도 축하를 이어 갔다. 사진 제공 교회개혁실천연대

셋째, 회의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준비가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선거 후 새로 당선된 임원이 시무하는 교회 교인들의 환호와 박수가 진행되는 회의를 방해할 정도로 소란스러웠습니다.

전자 투표로 선거를 시행해 많은 시간을 절약했고, 출석도 전산 시스템으로 체크해 더 효율적으로 회의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미비점을 연구해 더 효율적으로 총회를 운영하기 바랍니다.

전자 투표 시스템을 도입해 출석 확인 및 표결을 신속하게 진행했다. 사진 제공 교회개혁실천연대

최병진 / 교단 총회 참관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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