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예장합신·문수석 총회장) 104회 총회가 변승우 목사(사랑하는교회)와 최바울 선교사(인터콥선교회)를 다시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예장합신은 9월 26일 오후 회무에서, 변승우 목사와 최바울 선교사를 이단으로 결정해 달라는 청원안을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에 보내 1년간 연구하기로 했다.

이단 청원안을 올린 충남노회는 인터콥이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로부터 신학 지도를 받았지만 여전히 개교회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신뢰할 만한 변화를 보여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회개와 반성을 했다고 볼 수 없는 게,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을 상대로 고소를 일삼고 (중략) 한국교회가 그동안 배려하고 기다렸는데도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했다.

변승우 목사와 관련해서는 "(변 목사가) 잘못을 회개하지 않았는데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이단을 해제했다. 그를 이단으로 결정하지 않으면 한국교회가 더 큰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고 했다.

예장합신은 2013년 98회 총회에서 인터콥선교회에 이단성이 있다며 '교류·참여 금지'를 결의한 바 있다. 변승우 목사에 대해서는 2009년 94회 총회에서 '심각한 이단성'이 있다고 결정했다. 충남노회는 이보다 수위가 더 높은 '이단'으로 지정해 달라고 했다.

예장합신 총대들은 변승우 목사를 이단으로 결정해 달라고 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한편, 변 목사를 이단에서 해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이단 옹호자'로 지정해 달라는 청원안은 기각됐다. 예장합신은 전광훈 목사가 교계에서 논란이 되는 건 그의 정치적 발언 때문이라며, 이대위에서 다루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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