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전 재단이사회 임원들이 9월 24일 총회 석상에서 사과했다. 총대들은 사과를 받고 박수로 맞았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김영우 총장 시절 재단이사회를 구성했던 목사들이 총대들 앞에서 사과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김종준 총회장) 104회 총회 회무 둘째 날인 9월 24일 오후, 총신조사처리및정상화특별위원회(총신조사처리위·이승희 위원장)가 1년간 활동 경과를 보고했다.

총신조사처리위는 103회기 신설된 특별위원회로, 지난해 초 김영우 전 총장의 용역 동원과 재단이사회의 학교 사유화 의혹 등을 조사하고 관련자를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서기 고영기 목사는 △총신대 전 재단이사 및 감사 전원 사과문 제출과 총회 석상에서 사과 △불참자(거부자) 소속 노회에 징계 지시 △총회 지시에 반한 총신대 교수들은 이재서 총장에게 맡겨 지도 등을 청원했다.

여전히 김영우 전 총장 체제 인사들에 대한 반감이 큰 상황이라 논쟁이 예상됐지만, 총대들은 별다른 반발 없이 사과를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이에 김영우 전 총장과 박재선 전 재단이사장 등 정년을 넘겨 은퇴한 이를 제외한 전 총신대 재단이사회 임원 9명이 전원 앞자리로 나와 총대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 총대들은 박수로 맞았다.

이어 이재서 총장이 나와 "올해 총신대 수시 경쟁률이 6:1을 넘었다. 여러분들의 모교인 총신을 반드시 회복시키겠다"고 말했다. 총대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총회 임원회는 공개 사과한 목사 중, 노회에서 104회 총회 총대로 추천한 3명의 총대 자격을 회복시킬 예정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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