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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백석, 한동대 전 교목 김대옥 목사 '이단' 정죄

교류·참여 금지 결의…이대위 "한국교회 보호 차원에서 내린 결정"

이은혜 기자   기사승인 2019.09.20  17: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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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백석 이대위는 김대옥 목사가 이단적 사상을 주장한다고 했다. 비메오 설교 영상 갈무리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예장백석·장종현 총회장)이 한동대학교 조교수였던 김대옥 목사가 이단적 사상을 주장한다고 판단했다. 예장백석은 9월 2~4일 열린 42회 정기총회에서 "김대옥 목사는 성경을 임의적·자의적으로 해석하고 핵심적 교리에서 크게 잘못된 사상을 가르치며 이슬람과 동성애를 옹호하는 이단"이라며 교인들이 김 목사에게 가르침을 받지 않도록 교류와 참여를 금지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예장백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김정만 위원장)는 김대옥 목사 설교 세 편, 저서 세 권을 대상으로 이단성을 분석했다. 포항의 한 교회에서 2017년에 한 '건강한 신앙을 위한 성숙한 성경 읽기', '예수님의 성경 읽기를 배운다', '예수께서 오신 이유'라는 설교와 <땅 위에 하늘을 짓다>·<갈릴리로 오라>(CLC), <구약성서와 꾸란의 대화>(예영커뮤니케이션)가 대상이다.

설교 세 편, 저서 세 권으로 판단
"인간론·구원론·신론 등 다 문제,
동성애를 죄라고 말하지 않아"

이대위는 김대옥 목사가 '인간론', '구원론', '신론' 등 핵심적 교리에서 크게 잘못된 사상을 가르쳤다고 했다. 설교에서 인간의 원죄를 부정하고 인간이 죄인인 점을 부정한다는 것이다. 설교 한 부분을 근거로 들었다.

"오늘날 교회는 이상하게, 그 죄 용서의 복음의 예수님을 믿고 산다는 교회가 이상하게도 예수님이 보호하시고 자유케 보내신 그 여인들을 뒷골목에서 돌로 쳐 죽이는 일을 비일비재하게 행하고 있어요. '이거는 죄야, 동성애가 죄야, 뭐 낙태가 죄야, 뭐가 죄야' 왜 그렇게 교회가 죄에 사로잡혀 있는지. '죄론'에 사로잡혀 있는지. 예수님이 그토록 죄 없다 하기를 애써 탄핵까지 받아 가면서, 신성모독이라는 탄핵까지 받아 가면서도 죄 없다, 죄 없다, 죄 없다 하면서 사유하고 계시는데, 그 예수님을 믿는 교회가 여전히 정죄의 초점으로 성도들을 다루고 있다고 한다면, 교회는 다시 예수님이 필요합니다. 진짜 예수님이 오셔서 교회의 신학을 바꾸고 교회의 메시지를 바꾸고, 교회의 성도들 삶을 바꿔 주셔야만 합니다."

이대위는 이 부분이 '구원파'와 같은 맥락의 이단 사상이라고 했다. 이 설교는 김대옥 목사가 2017년 대림절에 '예수께서 오신 이유'라는 제목으로 한 설교의 한 단락이다. 반동성애 활동에 앞장서는 네이버 블로그 GMW연합 역시 이 설교를 짜깁기해 김 목사가 동성애를 옹호한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올린 적 있다.

하나님의 복음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회복의 메시지라는 취지로 한 말은 '타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는 다원주의 구원론'이라고 이대위는 해석했다. 김대옥 목사는 저서 <땅 위에 하늘을 짓다>에서 "(하나님의 복음은) 한국인, 기독교인, 장로교인 등의 범주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것은 온 지구인을 위한 기쁜 소식이다. 심지어 불교도, 이슬람교도, 힌두교도, 무속 신앙인과 같은 타 종교인들이라도 그 기쁜 현실로부터 배제되지 않는다. 그것은 모든 인류가 하나님의 온전한 형상을 회복하도록 초청하는 엄청나게 좋은 소식"이라고 썼다. 이대위는 이 부분을 예로 들며 김대옥 목사가 예수를 믿는 길 외에 다른 구원의 방법이 있다고 가르쳤다고 했다.

'희년 복음' 또한 이단성의 근거가 됐다. 이대위는 김대옥 목사가 △복음을 경제적 분배 차원으로 변질시키며 경제적 질서를 전복하는 희년 복음 주장 △재산 분배에 의한 물질적 구원을 주장 △부자들은 재산 분배에 의한 물질적 구원 △부자들은 재산을 나눠 주는 것으로 구원받음을 주장 △성경의 율법을 경제 분배의 정의를 위한 것이라 주장했다며 복음을 재산 분배 수준으로 전락하게 하는 이단적 주장이라고 했다.

이대위는 김대옥 목사가 이슬람과 동성애를 옹호해 왔다고도 했다. 김 목사가 △동성애를 죄라고 명시한 성경을 문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동성애를 죄라고 말하지 않고 △정통 신학은 여성을 혐오한다고 주장하며 △성적 지향이 달라 동성애를 하는 이들 역시 하나님 백성이고 진정한 자유와 회복이 뒤따라야 한다고 하면서 동성애를 옹호한다고 했다.

특히 동성애의 경우, 한동대에서 논란이 된 모임 '들꽃' 지도교수를 담당했는데, 이 들꽃이 친동성애, 페미니즘 젠더 이데올로기를 주장해 교계에 논란이 됐다고 문제 삼았다.

이대위는 김대옥 목사를 직접 불러 소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교류 및 참여를 금지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소명 기회 없이 일방적 결정
이대위 "출판물 많아 판단하기에 충분"

예장백석 이대위 김정만 위원장은 9월 20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원죄·구원론 등만 문제가 아니고 동성애와 이슬람 옹호가 너무 심각했다. 특히 한동대에서 진행한 들꽃 강연 관련해서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한국교회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김대옥 목사는 사실 들꽃 강연과 직접적 연관이 없다. 들꽃은 학내 모임이었고, 김대옥 목사는 과거 들꽃에서 주최하는 집회에 몇 차례 강사로 선 것이 전부였다. 이 같은 사실은 김대옥 목사가 언론과의 인터뷰, 개인 소셜미디어에 여러 차례 해명한 부분이었다. 학교 측도 김 목사가 들꽃과 관계가 없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대위는 김대옥 목사를 소환하지는 않았다. 다른 교회·목사들에게는 소명의 기회를 주는데 김 목사도 불렀어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그 말은 맞는데, 시간이 없기도 했고 출판물이 이미 너무 많이 나와 있어서 그것을 가지고 판단하기에 충분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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