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생계 문제에 대한 대책을 구하는 안건이 나왔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미자립 교회와 생계가 어려운 목회자들이 늘면서 교단 차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예장고신·신수인 총회장)은 69회 총회 세 번째 날인 9월 19일, 미래정책연구위원회 청원을 다뤘다. 미래정책연구위원회는 목회자 이중직 문제를 연구해 달라고 청원했다. 예장고신 헌법에는 이중직을 금하는 법이 없지만, 목회자들 사이에서는 이중직을 금하는 분위기다.

미래정책연구위원회는 "이중직 목회자를 탓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목회자가 교회에서 제공하는 사례로 생활해야 한다는 불문율이 존재한다. 가족들 생계와 사역의 계속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다른 일을 해야 하는 경우, 총회와 노회가 이를 인정 혹은 허락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목회자 최소 생활비 지급안도 상정됐다. 경기북부노회는 총회가 TF를 구성해 미자립 교회와 목회자 재정 상황을 조사하고, 최소 생활비를 책정해 지급해야 한다고 청원했다. 이들은 "미자립 교회가 연말마다 무작위로 전국 교회에 재정 청원서를 보내고 있다. 대다수 교회가 그런 청원을 외면한다"며, 목회자 생계 문제를 개인에게만 떠맡겨서는 안 된다고 했다.

예장고신 총회는 목회자 이중직 연구안을 총회 신학위원회와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에 1년간 맡기고, 최소 생활비 지급안은 총회 전도위원회에 이관해 형편에 따라 시행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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