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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자, 2차 가해한 담임목사 '명예훼손'으로 고소

"교인들에게 허위 사실 말하고 비밀 누설"…기독교반성폭력센터, 목사 면직 촉구 서명운동

이은혜 기자   기사승인 2019.08.21  15: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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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성폭력 피해 사실을 담임목사에게 털어놓았다가 "몸 간수 잘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하는 소영 씨(가명)가 담임목사를 고소했다. 소영 씨는 광주ㅁ교회 이 아무개 목사를 명예훼손 및 업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8월 20일 광주광산경찰서에 냈다.

소영 씨는 고소장에서 "이 목사가 과거 교인의 집에 갔다가 고소인이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이고 며느리 삼을 사람은 아니라며 공공연하게 거짓을 드러내 명예를 훼손했다. 또 지난 5월 전 교인 앞에서, 고소인이 과거 한 청년과 결혼할 사이, 몸을 섞은 사이라는 허위 사실을 말해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상 취득한 비밀을 누설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과거 광주ㅁ교회에 다니던 중 전도사였던 조 아무개 씨에게 수차례 성폭력 피해를 입은 소영 씨는 현재 담임목사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 △자신이 담당하는 교회에서 미성년자 성폭력 사건 발생 △상담 요청하는 피해자에게 2차 가해 △성폭력 피해 사실 알고도 부모에게 모른 척한 것 등에 대해 사과하고, 교회를 사임할 것을 바라고 있다.

피해자 측은 그동안 수차례 잘못을 인정하고 사임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목사는 계속해서 "성폭력 사실을 몰랐고, 하나님이 사인을 주시면 그만둔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계속되는 거짓말에 지친 소영 씨는 결국 이 목사를 고소하게 됐다고 했다.

이 사건을 조력하는 기독교반성폭력센터(김애희 센터장)는 이 목사의 면직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는 "비상식적 발언과 행동을 거듭하며 피해자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덧입히고 있는 이 목사는 여전히 일련의 사건에 대해 어떤 도의적인 책임과 잘못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 상처를 들쑤셔 가면서까지 자신의 자존심과 명예를 지키는 게 우선인 그가 더 이상 강단에 목사로 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서명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는 8월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서명을 받는다. 서명을 모아 광주ㅁ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와 광주동노회, 교회 당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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