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명성교회세습철회와교회개혁을위한장신대교수모임(세교모)이 명성교회 불법 세습을 바로잡은 교단 판결을 환영한다고 했다. 세교모는 8월 12일 성명에서 "103회 총회 결의가 오랜 진통과 산고 끝에 이행됐다. 교단 헌법에 근거한 이번 판결을 적극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했다. 

이번 재판은 한국교회 앞날이 달린 역사적 실험대였다고 했다. 세교모는 "자칫 맛을 잃은 소금으로 전락할 뻔한 한국교회가 이번 판결로 제 위치를 찾고 역할을 하게 돼 감사하다"고 했다. 

판결 불복을 선언한 명성교회 당회를 비판하기도 했다. 세교모는 "명성교회 당회는 자신의 불법 행위를 돌이키지 않고 적반하장으로 총회 재판국 판결을 거부하고, 교단 질서를 또다시 어지럽히고 있다. 명성교회가 스스로 내세우는 '머슴 목회'의 처음 정신을 회복해, 바른길로 돌이킬 것을 권면한다"고 했다. 

아래는 성명 전문.

총회 재판국의 적법한 판결을 환영합니다! 

지난 8월 5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재판국은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위임목사 청빙 결의가 무효라고 판결했습니다. 이로써 제103회(2018) 교단 총회의 결의가 오랜 진통과 산고 끝에 이행되었습니다. 세교모 소속 교수 일동은 교단의 헌법에 근거하여 내려진 이번 판결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환영합니다. 

그동안 명성교회 불법 세습에 대한 총회 재판국의 재판은 교계는 물론이거니와 사회의 지대한 관심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재판이 진행되는 현장에서 일반 방송 매체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이 재판은 사실상 한국교회 앞날이 달린 역사적 실험대였습니다. 자칫 "맛을 잃은 소금"(마 5:13)으로 전락할 뻔했던 한국교회가 이번 재판의 판결로 인해 그나마 제 위치를 찾고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불법 세습의 당사자인 명성교회 당회는 자신의 불법행위를 돌이키지 않고 적반하장으로 총회 재판국의 판결을 거부하면서 교단 질서를 또다시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부디 명성교회가 스스로 내세우는 '머슴 목회'의 처음 정신을 회복하여 바른길로 돌이킬 것을 간곡히 권면합니다. 또한 총회 임원회는 한국교회가 교회 본연의 사명에 진력할 수 있도록 단호한 지도력으로 교단의 질서를 올바르게 이끌어 줄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들은 명성교회가 속히 "그리스도의 몸"(고전 12:27) 된 교회로 온전히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는 한국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게 개혁될 때까지 계속하여 기도하면서 교회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19년 8월 12일 
명성교회세습철회와교회개혁을위한교수모임(세교모)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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