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명성교회 장로회가 8월 7일 입장문을 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림형석 총회장) 총회 재판국(강흥구 재판국장)이 내린 김하나 목사 청빙 결의 무효 판결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명성교회 장로회는 합법적·민주적 절차에 따라 김하나 목사를 청빙했다고 주장했다. 예장통합 헌법위원회와 규칙부가 교단 규정이나 장로교 정신을 따졌을 때 명성교회 결정에 하자가 없다고 해석한 내용을 근거로 내세웠다.

또한 "목사의 위임식은 법리적으로나 신학적으로 번복이 불가한 일이다"며, 앞으로도 계속 김하나 목사를 위임목사로 지지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세습 반대를 주장하는 이들에게는 "주일에 남의 교회에 와서 예배에 방해가 되는 일과 시위를 일삼는 일은 즉시 멈추고 각자 교회로 돌아가서 믿음 생활에 전념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성교회 장로회는 이번 일로 교계와 사회에 근심을 끼친 것에 사과한다고 했다. 이들은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7)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더욱 겸손하게 한국교회와 세계 교회를 섬기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힘쓰겠다고 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명성교회는 엎드려 기도합니다.

명성교회의 일로 인하여 교계와 사회에 근심을 드린 것에 대해서 먼저 사과를 드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서 결정한 청빙 절차는 교단의 규정이나 장로교의 정신에도 하자가 없으며 헌법위나 규칙부 등에서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동남노회장을 상대로 한 이번 재판에 오랜 기간 수고하신 재판국원들의 수고에 감사 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아시다시피 목사의 위임식은 법리적으로나 신학적으로 번복이 불가한 일입니다.

우리는 이제 고후 5:7 "이전 것은 지나 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라는 말씀에 의지하여 더욱 겸손하게 한국교회와 세계 교회를 섬기겠습니다.

주일에 남의 교회에 와서 예배에 방해가 되는 일들과 시위를 일삼는 일은 즉시 멈추시고 각자 교회로 돌아가서 믿음 생활에 전념하기 바랍니다.

그동안 애정 어린 비판과 지지를 해 주신 분들에게는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는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일에 받은 은혜와 감사를 되돌리는 것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 8월 7일
명성교회 장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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