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식 목사는 명성교회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실망하지 말고 계속 나아가자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이렇게 온 사회와 교회가 반대하는데도 왜 놓지 못할까. 만일 교회가 구멍가게 같았다면 그분(김삼환 목사)은 내려놨을 것이다. 왜 놓지 못하는가. 분명히 커서 그런 것이다. (중략) 누가 뭐라 해도 세습 문제 중심에는 돈이라는 우상이 자리 잡고 있다."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하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생들이 바른 재판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8월 5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림형석 총회장) 총회 회관에서 열었다.

기도회 설교자 홍인식 목사(순천중앙교회)는 세습의 본질은 '돈'에 있다고 말했다. 홍 목사는 "하도 많이 말해서 식상할 정도지만, 누가 뭐라 해도 세습 문제 중심에는 돈이라는 우상이 자리 잡고 있다. 하나님이 아니라 돈을 믿고 있다는 게 문제다"고 말했다.

명성교회 세습은 교단을 전복할 만큼 위협적이라고 했다. 홍인식 목사는 "예장통합이라는 배가 전복 위기에 처할 만한 풍랑을 만났다. 이 풍랑은 자연현상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돈이라는 우상이 일으키는 것이다. 정의의 편에 서시는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고 나아가자"고 말했다.

홍 목사는 "오늘 저녁 7시 판결이 난다고 한다. 판결이 안 나올 수도 있고, 명성교회 세습을 합법화하는 판결이 나올 수 있다. 어떤 경우라도 실망하지 말고, 하나님이 주신 용기와 정의를 가지고 항해를 계속하자"고 권면했다.

장신대 신학생들은 총회 재판국의 바른 판결을 위해 기도회를 열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