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총회 재판국이 명성교회 재심 선고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총회 재판국(강흥구 재판국장)이 명성교회 재심 선고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8월 5일 회의 시작 전 "오늘 결과가 나오느냐"는 질문에, 재판국장 강흥구 목사는 "그렇다. 저녁 7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번처럼 만장일치로 결론을 내릴 계획이냐는 물음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생들은 이날 바른 판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신대 신대원 학우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예장통합 총회 회관 앞에서 목회지 세습을 규탄했다.

신학생 30여 명은 '교회 세습 NO'가 적힌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에 임했다. 정찬송 전도사는 "목회자 후보생으로서 참담한 마음으로 섰다. 103회 총회가 명성교회 세습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했는데, 10개월간 재판을 끌고 선고를 미루기까지 했다. (총회 재판국은) 하나님인가, 돈인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김삼환·김하나 부자 목사도 비판했다. 정 전도사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한 사람으로서 불의를 마주하는 게 참 부끄럽다. 김삼환·김하나 목사는 지금까지 쌓아 온 명예와 재물을 버리고 돌아오라"고 말했다.

박미영 전도사는 "명성교회는 103회 총회 결정을 따르라. 선 넘는 행위를 그만하기 바란다.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불쌍히 여겨, 공의와 정의가 선포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학생들은 "총회 재판국은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재판하라", "지연된 정의는 불법이다"고 함께 외쳤다. 이어 '목회 세습은 성직매매'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피켓을 들었다.

장신대 신학생들은 재판이 종료될 때까지 기도회를 진행하며 자리를 지키겠다고 했다.

장신대 신학생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총회 재판국의 바른 판결을 촉구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