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청교도신학원' 세운 전광훈 목사 "목사다운 목사 만들어야 한국교회 살아"

목사 안수 남발, 선거 자금 마련 의혹에 "근거 없는 이야기, 북한 지시받아 공격"

이용필 기자   기사승인 2019.07.18  14:43:07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ad42
전광훈 목사가 청교도신학원을 세웠다. 후학을 양성해 한국교회 위기를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문재인 대통령 하야 운동을 전개 중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양질의 목회자를 양성하겠다며 '청교도신학원'을 개설했다.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에 새로운 가르침이 필요하다면서 평양신학교와 같은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했다.

비인가 신학교 청교도신학원은 7월 1일 문을 열었다. 조직신학·성경신학·교회사·실천신학·현대신학·청교도신학 등을 가르친다. 전 목사를 포함, 장경동(중문교회)·강현식(평택순복음교회)·최홍준(호산나교회 원로)·김향주(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목사가 강사로 나선다. 한기총 대표회장을 지낸 지덕·길자연·이용규·이광선 목사는 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학과는 선교학과·신학과·목회학과로 총 3개다. 특히 선교학과는 "6개월 이상 수료한 뒤 강도사 시험을 거쳐 목사 안수"를 준다고 나와 있다. 안수는 전광훈 목사가 총회장으로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예장대신 수호 측과 다름)에서 준다. 청교도신학원은 19세 이상 남녀, 신앙생활 10년 이상, 이단이 아닌 교파 소속, 목회자 3명 추천서 등을 등록 조건으로 내걸었다. 교육은 서울 용산에 있는 ANI선교회(이애경 대표) 건물에서 진행한다.

'평양신학교'를 꿈꾸는 청교도신학원은 출발과 동시에 논란을 빚었다. (사)평화나무(김용민 이사장)는 6개월짜리 교육을 통해 목사 안수가 남발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기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 자금을 마련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청교도신학원 교육은 이애경 대표(사진 왼쪽)가 있는 ANI선교회 건물에서 진행한다. ANI선교회는 올해 3월 한기총에 가입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7월 18일 ANI선교회를 찾아갔다. 선교회 측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신학원은 매주 화·목 저녁 교육을 하고 있다. 10여 명 나오는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는 장소만 빌려주는 거라서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말했다.

기자는 청교도신학원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어떻게 하면 6개월 만에 안수를 받을 수 있는지 물었다. 6개월 코스는 해외에서 10년 이상 선교 사역을 한 일반 교인을 상대로 하며, 절차가 까다롭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여러 제약으로 제도권에서 안수를 받을 수 없는 분들이 있다. 그분들이 정식으로 사역할 수 있게 과정을 밟아 안수를 주는 것이다. 우리 교수진과 선교팀이 일일이 조사하고, 각 교단과 선교 단체에 확인 절차도 밟는다. 말은 쉬워 보이지만, 내야 할 서류도 많고 절차가 까다롭다"고 말했다.

목사 안수 남발과는 관계가 없다고 했다. 그는 "그런 주장은 기독교를 말리려는 주사파들이 하는 것이다. 평신도 신분으로 외국에서 선교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분들에게 날개를 달아 주고,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게 외부적으로 지원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청교도신학원 원장이기도 한 전광훈 목사도 '목사직 남발'은 아니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미 목사의 위치에서 10~20년 사역 중인 분들에게 안수를 주겠다는 것이다. 현지에서 사역하느라 교육받기 어려운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지 아무나 주기 위해 개설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는 한국교회가 이대로 가면 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목사다운 목사를 만들어야 한국교회가 살 수 있다고 했다. 전 목사는 "내가 한기총에 들어와서 보니까 절대 이 사람들 데리고 복음화 못 하겠더라. 이 사람들이 신학을 잘못 배웠다. 신학교에서 잘못 가르친 것이다. 내가 틀을 다 깨서 5년 안에 20만 명을 가르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신학원을 개설한 것 아니냐고 묻자, 전 목사는 "신학원은 무료다. 돈을 받는 게 아니라 거꾸로 돈이 들어간다. 우리 교회 헌금과 청교도영성원 집회 헌금에서 충당해야 한다. 다른 곳에서 지원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광훈 목사는 자신이 하는 일에 정부와 몇몇 단체가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있다고 했다. 그는 "<뉴스앤조이>는 아니지만, 북한 지시를 받고 나를 괴롭히는 곳들이 있다. 팩트가 아닌 거짓말로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내가 문재인 하야 운동하는 걸 문제 삼기도 하는데, 나는 헌법이 보장하는 범위에서 하는 것이다. 나는 법을 위반하는 짓은 안 한다. 헌법과 대한민국 법률에 따라 하야 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d47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동영상 기사

default_news_bottom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