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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책] "전도서의 지혜 가르침에는 반전이 있다"

김순영 <일상의 신학, 전도서>(새물결플러스)

김은석   기사승인 2019.07.05  14: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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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신학, 전도서 - 지금, 여기, 행복한 일상을 위한 코헬렛의 지혜 탐구> / 김순영 지음 / 새물결플러스 펴냄 / 368쪽 / 1만 8000원

[뉴스앤조이-김은석 사역기획국장]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 1:2)". '전도서' 하면, 이 구절부터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차준희 한세대학교 교수(구약학)는 전도서를 "잘못 읽으면 회의주의자의 푸념으로 오해하기 쉬운 책"이라고 말한다. 전도서 연구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강단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있는 저자는 전도서에 대한 오해를 푸는 작업을 시도한다. 전도서 안에서 "해 아래 벌어지는 현실 문제를 꼼꼼하고 집요하게 따져 묻는 현실주의자의 사색"을 끄집어낸다. 나아가 "복잡한 세상살이와 인간관계 안에서 당신의 백성이 좀 더 기쁘게 살기를 바라시는 하나님, 그분의 뜻을 찾아가는 책"이라고 전도서를 새롭게 명명한다.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 석·박사과정 수업과 새물결아카데미 강좌를 밑거름 삼아 나온 책이다.

"전도서의 지혜 가르침에는 반전이 있다. 헛됨과 허무, 부조리하고 덧없는 현실의 묘사를 가로질러 삶을 즐거워하라는 초청이 거듭된다(전 2:24; 3:12-13; 3:22; 5:17-18; 8:15; 9:7-9; 11:7-10). 역설적이다. 허무와 부조리, 헛됨과 덧없음은 오르간의 저음부처럼 현실의 곳곳으로 흘러간다. 그러나 해 아래 발생하는 삶의 온갖 부조리와 덧없음을 쓸어 담는 히브리어 '헤벨'을 거침없이 반복하면서도 기뻐하라고 요구하는 이상한 부름은 우리에게 익숙한 모든 관념적 한계를 무너뜨린다." ('전도서를 읽기 전에', 30~31쪽)

"지혜는 너무 멀고 깊다는 사실, 세상은 수수께끼와 부조리로 가득하다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그 '부정성'(negativity)을 피하지 않은 냉철한 현실주의자가 코헬렛이다. 그러나 냉철한 눈을 가진 현실주의자 코헬렛이 발설한 부정성은 하나님의 신비를 밝혀내는 긍정의 요소로 뒤바뀐다. 코헬렛은 독자들이 가장 사소한 것들의 소중함과 그것이 선사하는 즐거움, 그리고 그 안에 숨으신 하나님의 은밀한 질서를 발견하면서 차곡차곡 쌓이는 기쁨을 누리기를 기대한다. 하나님은 멀리 계시는 것 같아도 아주 가까이, 가장 작고 사소한 것들 속에서 기쁨을 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전도서 읽기를 마치며: 일상의 변화를 이끄는 작은 담론의 생산자로 부름 받다', 3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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