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한 죄로 징역 16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이재록 목사(만민중앙교회)가 총회장에 당선됐다.

(사)예수교연합성결회는 6월 24일 제29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재록 목사를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그의 딸인 만민중앙교회 당회장직무대행 이수진 목사는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예수교연합성결회는 이재록 목사가 세운 독립 교단이다. 이 목사는 1회 총회부터 지금까지 총회장을 맡고 있다.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해 1·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교회 측은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교회 관계자는 6월 2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재록) 목사님은 억울하시고, 죄가 없다는 게 우리 입장이다. 교회법적으로도 총회장을 해도 문제 될 게 없다. 행정은 부총회장들이 하면 된다. 현재 상고를 넣어 소송이 진행 중이다. 우리는 목사님의 억울함이 풀리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록 목사는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인물이기도 하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합신은 신론·기독론·성령론·교회론 등에 문제가 있다며 이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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