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이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장명성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문재인 대통령 하야 운동을 전개 중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전광훈 대표회장)가 '한기총 비판 기자회견'에 동참한 교계 원로들을 맹비난했다. 원로들을 '한국교회 해체' 세력으로 규정하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기총은 6월 20일 성명을 내, 교계 원로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이홍정 총무)를 싸잡아 비난했다. 기자회견에 동참한 원로들이 교회협과 손을 잡고 자신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했다. 한기총은 "NCC(교회협)는 1988년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했고, 북한의 공산주의를 비판하지 말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친북화하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해 온 단체다. 이것을 본 영락교회 한경직 목사와 김준곤 목사가 보수주의 교회를 중심으로 한기총을 설립하게 됐다"고 했다.

반대로 전광훈 목사는 적극 옹호했다.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문재인 정부 영향을 받아 종북화돼 가는 상황에서 전 목사가 모든 것을 걸고 저지하고 있다고 했다. 한기총은 "NCC는 몇몇 원로를 동원해 한기총과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비난하고 있다. 그들은 과거 민주화라는 명목으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타격해 왔다. 2년 전에는 박근혜의 하야 주장과 더불어 실제 박근혜 탄핵 행동에 동참했던 자들이다"고 했다.

한기총은 "반국가적, 반교회적, 반자유민주주의적 행동을 좌시하지 않겠다. 설립 목적에 따라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용공주의, 공산주의로부터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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