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김충섭 총회장) 교회와사회위원회(최형묵 위원장)가 한신대학교(연규홍 총장)에 학내 사찰 의혹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교회와사회위원회는 6월 17일 기장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게시했다. 민주주의·평화·인권의 산실이라고 자부했던 한신대에, 있어서는 안 되는 학내 구성원 사찰 의혹이 불거졌다며 진실이 규명되어야 한다고 했다. 

교회와사회위원회는 한신대 법인 이사회와 의혹 당사자 연규홍 총장이 진위를 명백하게 밝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달라고 했다. 이들은 특히 연 총장에게 "학내 사찰 의혹에 해명과 책임을 요구하는 학생·교수의 진심을 왜곡하지 말아 달라"며 "진실 앞에 겸허히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한신대 학내 사찰 논란은 김강호 전 비서실장이 5월 25일 기장 홈페이지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김 전 비서실장은 연 총장이 자신과 적대 관계에 있는 교수들을 뒷조사하고 학생들을 관리·파악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연 총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김 전 비서실장이 정황이 담긴 녹취와 문서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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