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가 6월 2일 오후 유럽 101개 교회 개척 봉헌식을 열었다.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등 19개국에 개척을 했고, 앞으로 1000개 개척을 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서초 예배당 헌당을 맞아 '영적 병참기지'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유럽에 101개 교회를 개척해 봉헌한다고 말했다. 사랑의교회는 6월 2일 '헌당 감사 주일' 오후 2시 30분 4부 예배에서 봉헌식을 진행했다.

오정현 목사는 전날 헌당식 여파로 목이 다 쉰 상태였다. 오 목사는 '헌당의 기쁨'이라는 주제로 설교하면서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헌당식 설교를 맡은 알리스터 맥그래스 교수(옥스포드대)를 가리켜 "리처드 도킨스에 강력하게 신앙적으로 대응했던 세계적 지성인인 그가 '사랑의교회에서 제자 훈련의 국제화가 일어나기 바란다'고 했다. 가슴이 뭉클했다. 우리는 이제 가르침과 전파하는 사역을 토대로 민족을 치유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은혜의 저수지, 사역의 병참기지가 되어야 한다. 저수지의 물 때문에 주위의 황폐한 땅이 옥토가 되고 병참기지의 서포트 때문에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다. 문화 전쟁 시대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사랑의교회가 영적 병참기지로서 세상의 문화와 흐름을 새롭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마이클 리브스 총장(유니언신학교)이 유럽 101개 교회 개척 봉헌식을 축하하러 나왔다. 그는 "오정현 목사의 목이 쉬었다는 이야기에 감동을 받았다. 오 목사의 목소리를 들으니 과거 존 스토트 목사와 함께 사역할 때가 떠오른다. 스토트의 가장 탁월한 설교는 목이 쉬었을 때로 기억한다. 그때의 하나님 말씀의 능력은 우리의 모든 연약함을 뛰어넘는,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심을 증명하는 시간이었다"고 칭찬했다.

유럽 지역 목회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오정현 목사와 마이클 리브스 총장은 기념 돌판을 함께 들고 사진을 찍었다. 웨일스 전통 방식으로 제작했다는 돌판에는 마케도니아·세르비아·그리스·이탈리아·프랑스 등 유럽 19개국에 사랑의교회가 개척한 101개 교회 이름이 새겨졌다.

사랑의교회는 향후 유럽 지역에 교회 1000곳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마이클 리브스 총장(왼쪽)과 오정현 목사가 101개 교회 명단이 새겨진 돌판을 놓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생중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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