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권 목사 청년 설교 4 - 고통의 시대를 걷고 있는 이들에게> / 김회권 지음 / 복있는사람 펴냄 / 285쪽 / 1만 3000원

[뉴스앤조이-이세향 간사] 김회권 목사의 '청년 설교' 시리즈 마지막 책. 김회권 목사가 2018년 3월 일산은혜교회 고난주간 사경회에서 전했던 설교를 바탕으로 펴냈다. 아모스·이사야·욥기·사사기·예레미야애가 등 다양한 성경 구절을 본문 삼아, 고통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을 향한 메시지를 담았다. 1~4장은 '고난'의 원천을 △나의 죄로 인한 고난 △불의하고 죄악 된 세상 구조 때문에 당하는 고난 △하나님의 섭리 때문에 당하는 고난 △죄를 멸절시키는 대속적 고난이라는 네 가지 갈래로 나누어 설명한다. 5~7장은 기드온·예레미야·야곱 등의 성경 인물과 역사적 사례를 중심으로 고난에 담긴 의미와 교훈을 성찰한다.

"욥은 의롭고 경건하게 살면 큰 복을 받는다는 원리를 입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욥은 이 세계의 다른 면, 아무리 경건해도 고난을 당하고 아무리 죄를 지어도 번영을 이루는 역설적 모순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욥은 기복 신앙으로 설명되는 세상에서는 완전체 의인이었으나, 죄 없는 자가 고난당하는 참상의 희생자가 되어 보지는 못했습니다. 하나님 통치의 어두운 면을 겪어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욥기 24장은 바로 자신이 겪어 보지 못한 세계의 어두운 면을 보여 줍니다. 욥은 자신이 고난을 당하기 이전에는, 이미 성중에 많은 사람이 죄가 없는데도 무척 고난을 당하고 아무리 애를 써도 보상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몰랐습니다. 욥은 직접 고난을 겪고 나서야, 성안에 어처구니없는 사회구조적 불의 때문에 희생당하면서 말 한마디 못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다는 것을 진정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욥이 이런 면에서 더 완전해지기를 원하셨습니다." (2장 '불의하고 죄악 된 세상 구조 때문에 당하는 고난', 93쪽)

"요약하면, 하나님의 큰 용사는 네 가지 특징을 가집니다. 우선, 역사의 부조리, 하나님나라의 질서에 반하는 야만사회를 향해 문제 제기를 합니다. 둘째, 그 부조리 사태를 하나님의 구원과 관련짓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무능력, 무관여의 원인을 우상숭배에서 찾고 자신부터, 자신의 가정부터 우상숭배를 혁파하고 재래적이고 인습적인 사회와 창조적 긴장 및 불화를 일으킵니다. 마지막으로, 큰 용사는 하나님나라의 대의를 위해 하나님의 용사 동역자들을 불러 조직하는 조직가입니다. 큰 용사는 위험하고 불편하더라도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필요한 일이면 투신하는 사람입니다. 큰 용사는 자신의 힘과 조직력을 과신하지 않고,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믿고 일하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관념적인 고민만 일삼고 불평만 늘어놓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 구체적으로 움직이고 실천하고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독불장군이 아니라, 용사들을 섬기는 앞잡이요 향도자입니다." (5장 '큰 용사여,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223~2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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