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합장 논란에 대해 "불교계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 배우고 익히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5월 27일 자유한국당 유튜브 방송 '정미경최고의마이크'에 출연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이 "사찰에서 합장을 하지 않아 여러 논란이 있었는데, 서운하다는 불교계 입장이 있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황 대표는 "저는 크리스천으로 생활해 왔고, 절에 잘 가지 않았다. 그래서 절에서의 절차나 의식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나로서는 불교나 타 종교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가지고 있고, 행동도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가 미숙하고 잘 몰라 타 종교에 대해 예의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불교계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 그런 부분을 배우고 익히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대표해 5월 12일 경북 영천 은해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타 참석자들과 달리 합장을 하지 않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5월 22일 "개인 신앙을 우선하려면 공당 대표 자격은 내려놓으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전광훈 대표회장)와 한국교회연합(권태진 대표회장) 등이 조계종 성명을 비판하고 반박 성명을 냈다. 이들은 황교안 대표에 대한 종교의자유를 보장해야 하며, 황 대표를 향한 비판에는 종교 강요 내지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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