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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광 목사, 이번엔 성추행 의혹

피해 교인, 경찰 신고 "팔꿈치로 수차례 가슴 접촉"…김 목사, 입장 대신 "성경적으로 하자"

이용필 기자   기사승인 2019.05.22  16: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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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권사는 강남십자가교회 예배당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최근 부목사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아 고소당한 김성광 목사(강남순복음교회, 현 강남십자가교회)가 이번에는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9년 전부터 강남십자가교회에 출석해 온 A 권사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5차례 성추행을 당했다며, 5월 21일 김성광 목사를 강남경찰서에 신고했다.

A 권사는 김성광 목사의 성추행이 상습적이었다고 말했다. 5월 22일 서울 삼성동 카페에서 만난 A 권사는 "예배 시작 전 눈을 감고 기도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오른쪽 가슴을 네다섯 차례 문질렀다. 깜짝 놀라 눈을 뜨자 김성광 목사가 미소를 짓고 있었다"고 말했다.

A 권사는 성추행이 있었던 날을 메모지에 적어 놨다. 2월 17일, 3월 10일, 3월 24일, 4월 7일, 4월 14일로 모두 주일예배 때 일어났다. A 권사는 "처음에는 중앙 강단으로 가는 통로가 좁아서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김성광 목사가 지나갈 때마다 내 가슴을 팔꿈치로 치거나 문질렀다"고 주장했다.

기분이 나빴지만 항의할 수 없었다고 했다. 문제를 제기하는 대신 조용히 교회를 떠났다. A 권사는 "잊고 지내려 했는데 최근 부목사에게 퇴직금을 안 준다는 기사를 보고 너무 화가 났다. 교역자, 교인 가리지 않고 행패를 부리는 김 목사에게 책임을 묻고 싶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김성광 목사의 성추행 장면을 목격한 교인도 있었다. B 집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A 권사) 뒤에서 봤는데 목사님이 젖가슴을 터치했다. 여러 번 그랬다. '목사님이 저러면 안 되는데, 왜 저럴까' 수군대는 교인들도 있었다. 나도 몇 번 당했는데, 기분이 매우 나빴다. 목사님이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A 권사는 성추행뿐만 아니라 인격 모독에 가까운 김 목사의 발언도 문제라고 했다. 그는 "사람 많은 데서 김 목사가 '저러니까 혼자 살지'라고 하거나, 뚱뚱하다는 의미로 '뚱'으로 불렀다. 검은 옷 입었다고 '마귀'라고 한 적도 있다. 농담을 넘어선 발언에 속이 너무 상했다"고 말했다.

교회 이야기도 했다. A 권사는 강남순복음교회의 흥망성쇠를 지켜봤다고 했다. 자신이 처음 나왔을 때는 1000명이 넘었지만, 지금은 100명도 안 된다고 했다. 근본적으로 김 목사의 메시지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는 "교회에 재산을 바쳐야 복 받고 잘된다고 강조한다. 돈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앙'이라고 하고, 좌파들이 판을 쳐서 나라가 엉망이라는 식의 정치 발언도 많이 나온다. 교회가 죽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기자는 김성광 목사 입장을 듣기 위해 서울 청담동에 있는 강남십자가교회를 찾았다. 빌딩 2층에 있는 교회는 잠겨 있었다. 김 목사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문자메시지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입장을 듣고 싶다고 하자, 김 목사는 "성경적으로 합시다", "경찰서 신고 오면 변호사를 구합니다"는 메시지만 보내왔다.

강남십자가교회 입구 맞은편 벽면에 걸린 광고. 뉴스앤조이 이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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