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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전 총리 "문재인 대통령 서운하지만, 그를 위해 기도해야"

예장합동 목장기도회 강연 "극단의 시대, 교회가 중재 역할 맡아 달라"

최승현 기자   기사승인 2019.05.16  15: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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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목사장로기도회가 5월 13~15일 광주겨자씨교회에서 열렸다. 김황식 전 총리는 둘째 날 오전 강사로 나서 한국교회가 국민 통합과 의식 수준 향상을 위해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이명박 정부에서 대법관·감사원장·국무총리를 지낸 김황식 전 총리가 "한국교회가 사회의 중재자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5월 14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이승희 총회장)이 광주겨자씨교회(나학수 목사)에서 주최한 목사장로기도회에 강사로 나서, '대한민국의 현재와 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1시간 강의했다.

김 전 총리는 현재 대한민국이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다고 말했다. 간디가 1925년 말한 7대 사회악 △원칙 없는 정치 △도덕성 없는 상업 △노력 없는 부 △인격 없는 지식 △인간성 없는 과학 △양심 없는 쾌락 △희생 없는 신앙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늘날에는 △공정성 없는 언론 △책임감 없는 NGO △책임감 없는 양성평등 세 가지를 더 추가해야 한다며, 이를 문제 해결의 기본 원칙으로 삼자고 했다.

그는 "촛불 정신은 진보가 독점할 수 있는 가치가 아니다. 보수도 공유해야 하는 가치다. 우리 사회가 법과 원칙이 바로 서는 법치주의로 나아가야 하는 시점이다. 어느 한 정치 일파가 이것을 독점하고, 이것을 빌미로 다시 국가와 국론을 분열시켜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은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혼란에 빠지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가 안정되려면 국민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고 했다. "정치 수준은 결국 국민 수준을 뛰어넘을 수 없다. 정치권이 합리적인 노력을 해야 하지만, 국민들 역시 독일 국민처럼 제대로 노력하고 있는지 봐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교회가 국민 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서양인들은 왜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통합하는 노력을 하고 성과를 이루었을까. 기본적으로 유럽이 가진 기독교적 윤리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그는 사회 양극단의 대립을 종식하고 중재하는 역할도 한국교회가 맡아야 한다고 했다. "여-야, 진보-보수 갈등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기독교가 나서서 합리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프랑스대혁명 캐치프레이즈가 자유·평등·박애다. 자유는 자본주의, 평등은 사회주의에 가깝다. 모든 국민이 자유롭게 살면서, 사회적으로는 공동체로서 평등하게 살자는 것이다. 그런데 박애가 있어야 실천할 수 있다. 사랑 없이는 실천될 수 없다. 우리가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하는데 그게 사랑의 정신이다. 기독교 윤리로서 강조해야 할 가치"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가끔 새벽 기도에 가면 솔직히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운한 생각이 든다. 나라를 생각한다면 저렇게밖에 할 수 없나 야속하기도 하다. 그러나 그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분들이 국가를 위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사랑과 공의를 실천하는 정치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한다.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따지지 말고,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이 땅에 실현될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기도하자"고 말했다.

김황식 전 총리는 독일의 선진화된 정치 제도와 시민의식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높은 시민의식의 기저에는 기독교 윤리관이 있다며 한국교회도 사회에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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