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5·18 민주화 운동 당시 도청을 지키다 숨진 故 문용동 전도사 순직 기념 예배가 5월 14일 호남신학대학교에서 열렸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제39주기 기념 및 문용동 전도사 순직 기념 예배 참가자' 일동은 이날 정의와 공정을 추구하는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본받자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광주 민중 항쟁은 정의와 진실이 입을 맞춘 '작은 예수 공동체'였다고 평가했다. 광주시민은 항쟁 기간 세계 혁명 사상에서 볼 수 없는 정의와 사랑의 공동체를 이뤄 냈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정부·국회·사법부·한국교회를 향해 당부의 메시지도 전했다. △정부와 국회는 뿌리 깊은 적폐를 조속히 청산하고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 건설에 매진하라 △입법·사법·행정부는 민중 생존권과 노동권을 보장하고, 탈법을 한 재벌들은 법대로 처리하라 △정부는 4·27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라 △국회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한 망언자들을 국회에서 퇴출하라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사랑 정의를 실현하고자 자기를 희생한 문용동과 류동운 등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을 정당하게 평가하고 그 신앙을 계승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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