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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 법원에 "오정현 목사 직무 정지 막아 달라"

대법원 확정판결에 청구 이의 소송 제기…재위임 유효 여부 법정으로

최승현 기자   기사승인 2019.05.10  17: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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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오정현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목사가 아니다"는 확정판결을 받은 사랑의교회가 4월 29일, '청구 이의의 소 및 강제집행 정지'를 신청했다. 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갱신위)가 오정현 목사의 직무 정지를 시도하지 못하도록 법원이 막아 달라는 취지다. 사실상 사랑의교회의 오정현 목사 '재위임' 과정이 법적으로 유효한지 여부를 가리는 소송이다.

오정현 목사 자격에 대한 법원 판결 내용은 크게 두 가지였다. △오정현 목사의 2003년 위임은 무효임을 확인한다 △오 목사는 사랑의교회 위임목사로서의 직무를 해서는 안 된다. 사랑의교회는 이 판결 사유가 소멸했다는 입장이다. 오 목사가 2월 말부터 3월 말까지 단기 편목 과정(2주)과 노회 결의, 재위임식까지 마쳤다는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교회는 소장에서 "2019년 3월 25일 자 재위임 결의에 의거해 (오정현 목사가) 사랑의교회 위임목사로 시무할 수 있는 이상 그 주문은 무의미하게 되었다"고 썼다.

교회는 "피고(갱신위)들이 제기한 수많은 송사에도 불구하고, 사랑의교회 교인들은 단 한순간도 흔들림 없이 오정현 목사의 담임목사 지위에 대한 신뢰를 보여 주었다. 오 목사는 대법원의 교단 헌법 해석에 따라 목사가 되기 위한 절차를 다시 밟았으므로, 이제 교단 목사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고 했다.

또 "부디 사랑의교회가 담임목사 지위를 부정하는 극소수의 이탈자들에 의해 더 이상 방해받지 않고,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청구를 인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법원은 5월 3일, 청구 이의 소송 선고 시까지 강제집행을 정지해 달라는 사랑의교회의 가처분 신청은 기각했다. 기각 사유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오정현 목사의 '1달 재위임 코스' 유효 여부는 청구 이의 소송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사랑의교회가 오정현 목사의 직무 정지를 막아 달라는 '청구 이의의 소'를 법원에 제출했다. 대법원 판결까지 나왔지만, 그사이에 재위임 절차를 밟았다는 것이다. 사진 제공 사랑의교회

갱신위 교인들은 교회가 먼저 소송을 제기할 줄 몰랐다는 반응이다. 갱신위 관계자는 5월 9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교회가 6월 1일 헌당식을 앞두고 있는데, 이전에 오정현 목사의 직무가 정지될까 봐 불안해서 먼저 소송을 제기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갱신위는 위임 결의 무효 판결에 대한 강제집행 신청을 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

사랑의교회 관계자는 5월 10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대법원 판결은 어쩔 수 없지만, 집행력(효력)을 변경해 달라고 한 것이다. 당연히 (오정현 목사가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교회가 먼저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오정현 목사가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강제집행이 들어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소송이 들어오면 또 다퉈야 하지 않겠나. 그러나 재위임 결의에 대해서 법원이 쉽게 무효라고 선언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03년 위임을 무효로 판결했기 때문에 이후 오정현 목사가 사랑의교회 담임목사로서 결정한 모든 법률행위가 무효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2003년 이후 모든 행위를 부정해야 하면, 교회와 법률행위를 한 제삼자들에 대한 법적 안정성 문제가 생기지 않나. 이해관계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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